경제적 측면에 대한 질문

여행, 일상의 쉼표와 경제 성장의 느낌표 3화
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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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여행수지의 적자 상태가 해소된다면 경제성장률과 고용 제고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

한국과 중국은 여행수지가 적자 상태로 경제 성장의 제약 요인인 반면, 일본은 2014년 이후 여행수지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며 상반된 모습

○ 명목GDP 대비 여행수지 비율의 경우, 한국과 중국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꾸준히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2014년 이후 플러스로 전환. 2024년 명목GDP 대비 여행수지 비율은 한국 -0.7%, 중국 -1.1%, 일본 +1.0%를 기록


• 일본의 경우 2000년대에는 지역 관광 진흥, 2010년대에는 관광업 규제 완화와 엔저 효과, 2020년대에는 양에서 질(여행 소비액 증진)에 초점을 맞춘 정책 전환 등으로 성과를 거둠


• 2024년 여행수지는 한국과 중국의 경우 2019년과 유사한 수준의 적자를 기록한 반면, 일본의 경우 404억 달러(2019년 대비 약 +63%)로 흑자 폭이 확대


- 여행수지 변동 추이(2019년 → 2024년): 한국 -118억 달러 → -125억 달러, 중국 -2,188억 달러 → -2,109억 달러, 일본 +248억 달러 → +404억 달러

○ 한국은 최근 외국인 여행객 수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2024년 서비스 수출 대비 여행수입 비율은 약 12%로 2019년(약 20%)보다 낮은데, 이는 서비스 수출의 확대와 여행수입의 감소에 기인


• 문화 콘텐츠 수출 증가 등으로 서비스 수출은 2024년 약 1,390억 달러로 2019년보다 약 351억 달러 증가한 반면, 여행수입은 2024년 167억 달러로 2019년 대비 약 42억 달러 감소


• 중국은 서비스 수출 대비 여행수입 비율이 2010년 약 26%에서 2023년 약 8%로 급격히 위축된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은 국내 관광 호황의 영향으로 약 10%에서 약 19%로 확대

국가별 명목GDP 대비 여행수지 비율

국가별 '명목GDP' 대비 '여행수지' 비율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주: 여행수지에는 일반여행수지와 유학연수수지가 포함됨 / 자료: 국제통화기금, 세계관광기구

국가별 서비스 수출 대비 여행수입 비율

국가별 서비스 '수출 대비' '여행수입' 비율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주: 여행수입은 외국인이 타국에서 여행을 위해 지출한 값임 / 자료: 세계은행

만약 2024년 국내 적자가 해소되어 여행수지가 균형을 이루었다면, 한국은 경제성장률이 약 +0.7%p 제고되고 고용이 약 17.5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

○ 경제성장률 증감 폭은 2024년 여행수지가 -125억 달러에서 0 달러로 개선되었다면 2024년 명목GDP(1조 8700억 달러)가 125억 달러 증가한다고 가정하여 산출


○ 고용 증가분은 2020년 산업연관표 기준에 따라 서비스업의 하위 항목인 소비자 서비스업(음식점·숙박, 예술·스포츠·여가 등) 부문의 고용유발계수가 10억 원당 10.3명임을 고려하여 추정

(2) 국내 소비지출 증감에 외국인이 미치는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비거주자인 외국인의 소비가 국내 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며(2024 년 10.5%), 이는 향후 외국인의 소비 확대를 통한 내수 성장의 잠재력이 존재함을 시사

○ 국내 소비지출은 소비가 이루어지는 지역을 기준으로 내국인(거주자)과 외국인(거주자)이 국내에서 지출한 소비의 합이며, 국내 서비스업 경기와 연관성²이 높은 것으로 알려짐


• GDP 산출 시 활용되는 민간소비는 소비자의 거주지에 초점을 맞춰 내국인의 국내소비와 해외소비의 합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지출과 차이를 보임

² 박종호·정규철, 2018.10.30, “외국인 국내 소비의 변동과 시사점”, KDI 보도자료

○ 팬데믹 전후 국내 소비지출 증감(전년 대비)에서 외국인의 기여율은 10%대로 과거 장기 평균값(3.4%)³과 비교해 높아졌는데, 통상적으로 외국인의 국내 지출은 내국인의 국내 소비를 보완⁴


• 국내 소비지출 증감(전년 대비)에서 외국인의 기여율은 2018~2019년 10~11%대에서 2023년 14.8%로 높아졌으나, 2024년 다시 10.5%로 하락

³ 2000~2024년(팬데믹 기간인 2020~2021년 제외) 기간 중 비거주자의 국내 소비지출 기여율은 평균 3.4%를 기록.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47.9%와 -1.1%로 변동이 커 제외


⁴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사상 최대인 약 2,009만 명에 달해, 이에 따른 관광수입이 명목 국내 소비의 약 2.5%에 해당하는 29조 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노시연, 2025. 6. 25,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 : 외국인 관광객 유입의 국내소비 활성화 효과와 시사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주평, 25-10호)

내외국인 국내 소비지출 증감 기여율

내외국인 국내 소비지출 증감 '기여율'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주: 국내 소비지출 증감율은 전년 대비 기준임 / 자료: 한국은행 ECOS

내외국인 국내소비와 내국인 국외소비

'내외국인 국내소비'와 '내국인 국외소비'를 비교하는 그래프이다.

자료: 한국은행 ECOS

○ 2000년대 들어 내국인의 GDP 대비 국내 소비 비율이 둔화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의 GDP 대비 국내 소비 비율이 2024년 0.8%로 미미하여 의료 관광, K-컬처 관광 등 외국인의 소비 확대를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필요


• 2000년대 들어 내국인의 GDP 대비 국외 소비 비율이 확대되었는데, 그만큼 국내 소비 여력이 위축되었을 가능성이 존재

※ 본 보고서는 연구자의 개인 의견으로 KB경영연구소 공식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인용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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