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동향

2023년 6월 27일 경제 이슈 분석
시리즈 총 4화
2023.06.27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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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리오프닝 이후의 보복소비 효과가 점차 약해지면서, 내수 및 서비스 부문 경기 점차 위축
  • 대외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내수마저 위축하면서 생산 및 투자 부문 경기도 둔화
  •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관련 산업도 부진
  • 부동산 부진 여파가 그나마 상대적으로 견조한 서비스 부문의 경기부양 효과마저 상쇄
  • 부동산 산업 약세에 따른 세수 감소로 정부 재정도 영향
  • 경기위축으로 인한 민간기업 고용 부진과 대졸자 신규유입 확대로 청년실업률이 20% 상회
  • 시장이 원하는 인재가 배출되지 않고 있는 점도 청년 고용시장 불균형을 심화

리오프닝 효과 약화 및 대외수요 둔화로 주요 경제지표 부진

리오프닝 이후 보복소비가 내수를 지지해 왔지만 2분기 들어 보복소비 효과가 약화하면서, 경기가 다시 둔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 확산

  • 소매판매는 연초부터 상승세로 전환하고 상승폭을 키워왔지만 5월 상승폭이 축소하며 대내수요가 약해지는 조짐이 확인
    *5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12.7% (전년동월대비)로 4월 (18.4%)보다 빠르게 둔화했으며 시장 예상치 (13.7%)도 하회
    *노동절 연휴로 요식업 소비가 35.1% (전년동월대비) 늘었지만, 다른 부문의 소매판매가 크게 감소하면서 소매판매는 상승폭을 키워가지 못한 상황
  • 서비스업 PMI 역시 2023년 1월 확장국면 (기준치 50)에 진입, 3월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4월부터는 점차 둔화
    *경제 회복세가 둔화하면서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되어 여행수요도 감소할 전망
  • 당국이 내수를 성장동력으로 경기회복을 노리는 가운데, 소매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경제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비제조업 PMI 증가세 및 소매판매 증가율 둔화 중

'비제조업 PMI 증가세 및 소매판매 증가율 둔화 중'을 나타내는 그래프. 2023년 6월, '서비스업 PMI' 역시 2023년 1월 '확장국면' (기준치 50)에 진입, 3'월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4월부터는 점차 둔화'.

자료: CEIC, KB국민은행

중국 1분기 성장률은 4.5%로 시장 컨센서스 (4.0%)를 상회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듯했으나, 5월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우려로 전환

  • 주요국 중심으로 대외수요가 감소하면서 5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7.5%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 (-0.4% 감소)를 크게 하회
    *5월 수입 역시 전년동월대비 7.9% 감소하며 계속해서 마이너스를 이어가는 상황으로, 대외수요 약화 못지않게 내수도 부진한 것으로 해석
  • 대내외 수요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5월 산업생산 역시 전년동월대비 3.5%하락했으며, 제조업 PMI도 위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
    *5월 제조업 PMI는 48.8로 4월 (49.2)보다 하락했는데, 생산 (50.2→49.6), 신규주문 (48.8→48.3), 고용 (48.8→48.4) 등 주요 부문이 일제히 하락
  • 5월 고정자산투자 역시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추진에도 부동산 투자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년동월대비 4.5% 하락하며 반등 2개월 만에 하락 전환

대내외 수요 동반 약화로 수출입 모두 감소

'대내외 수요 동반 약화로 수출입 모두 감소'를 나타내는 그래프. 2023년 6월, '주요국 중심'으로 '대외수요가 감소'하면서 '5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7.5%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 (-0.4% 감소)를 크게 하회'.

자료: CEIC, KB국민은행

제조업 PMI 위축국면 재진입, 산업생산도 둔화 조짐

'제조업 PMI 위축국면 재진입, 산업생산도 둔화 조짐'을 나타내는 그래프. 2023년 6월, '대내외 수요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5월 산업생'산 역시 전년동월대비 3.5% '하락'했으며, '제조업 PMI'도 '위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

자료: CEIC, Trading Economics, KB국민은행

고정투자는 반등하는 듯 했으나 다시 하락세 전환

'고정투자'는 '반등'하는 듯 했으나 '다시 하락세' 전환. 2023년 6월, '5월 고정자산투자' 역시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추진'에도 '부동산 투자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년동월대비 4.5% 하락하며 반등 2개월 만에 하락 전환.

자료: CEIC, KB국민은행

부동산 부문, 지난해 부진에서 회복하지 못한 채 침체국면 유지

소비와 서비스는 둔화 속에 유지 중이나, 부동산 시장의 부진으로 인한 영향과 이에 따른 관련 산업의 부진을 완전히 상쇄하기는 역부족

  • 1~3월 중국의 부동산개발 관련 투자는 전년동월대비 5%대의 감소세를 보이며 둔화폭을 줄여가는 듯했으나 5월에는 7.2% 감소하며 둔화폭이 다시 확대
  • 국영 부동산경기지수도 2022년 1월 위축국면에 진입한 뒤 17개월째 벗어나지 못하면서 여전히 중국 내 부동산 시장 경기가 좋지 않음을 시사
  • 1~5월 상업용건물 매매면적은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하면서 4월 (-0.4%)보다 감소폭을 키웠으며 주택매매 면적은 2.3% 증가했지만, 증가폭이 감소
  • 5월 70개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도 13개월만에 반등하는 데 성공했으나 상승폭이 0.1%에 그쳐 부동산 경기가 쉽게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짐작
  • 시멘트와 철강을 포함한 부동산 부문과 관련된 제품의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전기차, 산업용 로봇, 반도체 등 정책적 지원을 받은 제품은 견조한 성장세
    *소매판매 품목 중 건축자재, 가전제품 등 부동산 관련 상품도 실적이 저조

부동산 경기 위축국면 머무는 가운데 관련 투자도 감소

'부동산 경기 위축국면 머무는 가운데 관련 투자도 감소'. 2023년 6월, '국영 부동산경기지수'도 2022년 1월 '위축국면'에 진입한 뒤 17개월째 벗어나지 못하면서 여전히 '중국 내 부동산 시장 경기'가 좋지 않음을 시사.

부동산 거래 부진한 가운데 가격 상승률도 미미

'부동산 거래 부진한 가운데 가격 상승률도 미미'. 2023년 6월, 1~5월 '상업용건물 매매면적'은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하면서 4월 (-0.4%)보다 감소폭을 키웠으며 '주택매매 면적'은 '2.3% 증가'했지만, '증가폭이 감소'.

부동산 산업의 약세는 산업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부동산 거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관련 세수가 감소

  • 토지 매각 수입과 부동산 관련 세수 모두에서 약세를 보이면서 5월 정부의 재정수입 증가율도 전년동월대비 32.7% (vs. 4월 70.0%)로 급락
  • 토지매매 관련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3.0% 감소하며 감소폭을 확대했으며 부동산 관련 세수도 전년동월대비 16.9% 감소하며 감소세로 전환
  • 일각에서는 부동산 침체가 인구구조 및 인구통계 변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으나, 지금과 같은 빠른 변화는 투자, 생산 및 소비 둔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

고용시장에서는 청년실업 문제가 점차 심화

청년실업률이 20%를 초과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 청년층 고용 문제 확대

  • 신규취업자 수 증가에 힘입어 전체 실업률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 (16~24세) 실업률은 20%를 상회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5월 기준, 전체 실업률은 5.2%로 2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청년실업률은 20.8%로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청년실업 증가에 대한 우려가 확대
  • 청년 실업률은 코로나 이후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코로나로 위축된 민간기업의 투자심리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음으로 해석 가능
  • 중국 경제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제조업 비중이 큰 만큼 서비스업의 경제 및 노동시장을 지지하기에는 역부족

청년 실업률, 2022년 이후 과거보다 높은 수준 유지

'청년 실업률, 2022년 이후 과거보다 높은 수준 유지'를 나타내는 그래프. 2023년 6월, '신규취업자 수 증가'에 힘입어 '전체 실업률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 (16~24세) 실업률'은 20%를 상회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자료: CEIC, KB국민은행

대학졸업자 수는 늘어나고 있으나,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보유한 고급인력 졸업생 비중을 일부에 불과해 청년 고용시장에서의 수급 불균형이 확대

  • 한편 2010년부터 노동시장 공급이 시장 수요를 초과하는 현상이 발생
    *초과 공급은 추세적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1년에는 740만 명까지 확대
  • 청년 실업률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먼저 대졸자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시장이 원하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대졸자는 이에 못 미쳐 수급불균형이 발생했기 때문
  • 게다가 당국의 교육 및 첨단기술, IT 부문에 대한 규제로 해당 부문의 채용이 부진
  • 올해 중국의 대학졸업자 수가 1,160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졸업 시기 직후인 7~8월 청년실업률 다시 한번 상승할 전망
    *일반적으로 중국의 7월이 청년실업률이 가장 높은 달로 인식

2010년부터 노동시장 공급부족 발생

'2010년부터 노동시장 공급부족 발생'을 나타내는 그래프. 2023년 6월, 2010년부터 '노동시장 공급'이 '시장 수요를 초과'하는 현상이 발생.

자료: CEIC, 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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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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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철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본부장

경제 분석을 통해 금융 시장을 예측하고, 고객과 함께 소통합니다.

장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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