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자본유출 가능성 점검

2023년 4월 13일 경제 이슈 분석
시리즈 총 3화
2023.04.13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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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2022년부터 현재까지 한미 중앙은행 긴축사이클 돌입, 금리 차는 150bp까지 확대
  • 연준은 6월까지 정책금리 추가로 인상, 양국 정책금리 차는 200bp까지 벌어질 전망
  • 과거 한미 정책금리 최대 역전 폭은 150bp (1999년~2001년)
  • 자본시장 개방 이후 내국인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자본 순유출
  • 한미 정책금리 역전 심화에 따른 자본유출 확대 가능성 점검 필요
  • 내국인 및 외국인의 증권투자 통계를 이용해 상황에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 점검
  • 금리차 역전 폭 확대 (한국금리 하락, 미국금리 상승)는 내국인 증권투자에서 자본 순유출 유발
  • 환율변동성 확대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에서 자본 순유출 유발
  •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는 국내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를 자극, 자본 순유입 유발
  • 한미 금리차 확대 여부 및 시장변동성에 따라 자본유출 여부가 결정될 전망
  • 한미 금리차 확대된 가운데, 금융불안 심화 시 내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

한국-미국 정책금리 역전으로 자본유출 우려 심화

현재 150bp인 한미 정책금리의 차이가 향후 더욱 확대될 전망

 

  • 2022년 7월부터 현재 (2023년 4월)까지 한미 정책금리 역전 현상 지속
    *이 기간 연준은 상당한 물가상승 압력에 직면한 가운데, 예상보다 좋은 경기로 인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 현재까지 총 475bp 인상
  • 정책금리 역전은 2022년 7월부터 시작, 현재 역전 폭은 150bp로 확대되었으며 연준의 추가 긴축이 예상되는 만큼 정책금리차는 200bp까지 확대될 전망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023년 1월 3.50%까지 인상한 이후 2월에 동결, 4월 회의에서도 동결 후 금리인상 사이클을 마칠 것으로 예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반기 2%대 중반으로 하락할 전망이며,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마이너스 부 (富, Wealth)의 효과와 부동산PF 부실 우려 때문
    *연준은 여전히 높은 물가압력으로 정책금리를 5월과 6월에 각각 25bp 인상, 최종금리는 5.50%까지 상승할 전망, 한미 정책금리차는 200bp로 확대
  • 1996년 이후 지금까지 총 4회의 한미 정책금리 역전 현상 중 최대 역전 폭은 150bp로 1999년 6월부터 2001년 2월까지 이어진 긴축 사이클에서 발생

한-미 정책금리 및 시장금리 차이의 추이

1999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와 '시장금리'의 차이에 대한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

자본시장 개방 이후 증권투자 (주식 및 채권) 기준으로 자본유출입은 외국인의 국내투자보다는 내국인의 해외투자를 중심으로 자본 순유출 추세

 

  • 한국은 자본시장 개방 이후 외국인의 국내 증권에 대한 투자가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내국인의 해외 증권에 대한 투자도 증가해 자본 순유출이 발생
    *내국인 증권 투자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순유출 추세 (5,910억 달러 누적순유출), 외국인 증권투자는 순유입 추세 (2,625억 달러 누적 순유입)

내외국인 증권 순투자, 내국인 중심으로 자본 순유출

1992년부터 2022년까지 '내국인 순투자'와 '외국인 순투자'를 비교해보면 '금리차 확대'는 '내국인 자본'의 유출이 원임을 알 수 있는 그래프.

따라서 한미 정책금리차 확대와 미국의 경기침체 및 은행실패 등의 여파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내외국인의 자본유출 가능성에 대한 분석 필요

내국인 자본 유출, 외국인 자본 유입으로 순유입은 큰 변동 없을 전망

자본유출입의 지표로서 국제수지 금융계정 상 내국인 및 외국인 증권 (주식+채권) 투자 통계를 이용, 이를 시장금리차·환율변동·금융시장불안 상황과 비교 분석
 
  • 시장금리차는 국고 10년물 금리와 미국 10년물 금리의 차, 환율변동성은 달러/원 환율의 전일대비 상승률 월평균, 시장불안은 MOVE지수를 이용
    *MOVE지수는 미국 채권시장의 불확실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
  • 2001~2022년의 자료를 통해 자본유출입과 상기 요인들의 관계를 분석
  • 금리차와 시장불확실성이 자본유출입에 영향을 「내외국인 증권 순투자와 시장금리차·환율변동성·시장불확실성 간의 관계」에 정리

내외국인 증권 순투자와 시장금리차·환율변동성·시장불확실성 간의 관계

내외국인의 '증권 순투자'와 '시장금리차', '환율변동성', '시장불확실성' 간 관계에 대해 나타낸 표.

결과1: 내외 금리차 확대는 외국인의 자본 유출보다는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 확대로 인한 자본 순유출이 커질 가능성이 높음
 
  • 시장금리차 역전 폭 확대와 (한국금리 하락, 미국금리 상승) 외국인 증권투자는 뚜렷한 관계가 보이지 않았으나, 내국인 증권투자는 순유출이 발생
    *금리차 1%p 변동은, 23.6억 달러의 내국인 증권투자 변동을 유발
    *내국인 주식투자에서 12.5억 달러 순유출, 채권투자에서 11.1억 달러 순유출

시장금리차와 내국인 증권 순투자의 관계: 금리차 역전 폭 확대 시, 주식과 채권 투자금 순유출 증가

2001년부터 2022년까지 '내국인 증권순투자'와 '시장금리차'의 관계를 나타낸 그래프와 분포표로 '금리차' 역전 폭 확대 시, 주식과 채권 투자금의 '순유출 증가'가 나타남.

결과 2: 환율변동성 확대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에서 자본유출 요인

 

  • 환율변동성 100bp 확대 시, 외국인 주식투자에서 약 59.7억 달러의 순유출

환율변동성과 외국인 증권 순투자의 관계: 환율변동성 확대 시, 외국인의 주식 투자금 순유출 증가

2001년부터 2022년까지 '환율변동성'과 '외국인 주식순투자'의 관계를 나타낸 그래프와 분포표, 환율변동성 확대 시, 외국인의 '주식 투자금' '순유출'이 증가함.

결과 3: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심화는 내국인 증권투자의 순유입 요인

 

  •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는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경계심리를 자극해 해외에 투자된 자금이 국내로 환류하게 하는 요인
    *MOVE지수 10pt 상승 시, 내국인 증권투자에서 6.3억 달러의 순유입 발생
    *내국인 주식투자에서 3.3억 달러 순유입, 채권투자에서 3.0억 달러 순유입-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내국인 증권 순투자의 관계: 시장 불확실성 심화 시, 내국인 증권투자의 본국 환류 확대

2001년부터 2022년까지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내국인 증권 순투자'의 관계를 나타낸 그래프와 분포표, '시장 불확실성' 심화 시, '내국인 증권투자'의 본국 환류 확대가 나타남.

따라서 향후 한국에서의 자본유출은 한미 금리차의 확대 여부와 시장변동성 정도에 대한 전망에 따라 달라질 전망

 

  • 기본 전망대로 한미 금리차가 추가로 확대하고 시장변동성이 완화할 경우 자본유출입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전망
    *정책금리 역전 폭이 사상 최대인 만큼, 한미 시장금리의 차이도 더욱 확대되어 금리차에 민감한 내국인 증권투자의 자본 순유출이 증가할 전망
    *한편, 하반기에 예상되는 달러 약세 (연준 긴축 종료와 경기침체)와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변동성 완화로 외국인의 주식투자 순유입이 증가할 가능성
  • 한미 금리차 확대된 가운데, 금융불안 심화 시 내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  
  • 한미 금리차 확대한 상황에서 미국의 은행실패 여파가 확산되어 금융불안이 심화하면 환율 및 주가, 금리 변동성이 확대하면서 내외국인 모두 자금 이탈 예상
    *금리차에 따른 내국인 자금이탈에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이탈도 같이 발생
  • 따라서 하반기에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 여부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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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철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본부장

경제 분석을 통해 금융 시장을 예측하고, 고객과 함께 소통합니다.

장재철
조은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조은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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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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