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및 식품 가격 하락에 힘입어 주요국 물가가 안정적인 수준을 되찾아 가는 가운데 엘니뇨로 인한 식료품 인플레이션 재상승 가능성이 제기
- 엘니뇨로 인한 기상이변은 농작물 수확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농산물 가격의 상승을 유발, 궁극적으로는 식품 인플레이션 둔화를 저해할 우려
- 특히 엘니뇨 영향권에서 주로 생산되는 설탕, 코코아, 커피 등 작물 가격의 상승 위험이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이며 이 중 일부 상품가격은 이미 오름세 전환
*1997~1998년 엘니뇨 당시, 설탕 및 코코아 가격 급등으로 OECD 회원국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평균 0.12%p 상승 - 특히 카카오 가격은 엘니뇨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는데, 이는 전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50% 이상이 인접한 두 국가인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에 집중됐기 때문
*설탕 (인디아, 태국), 커피 (베트남, 인도네시아) 생산도 일부 지역에 집중 - 한편 식량농업기구 (FAO)가 지목한 엘니뇨 취약국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쌀 생산량이 전세계 생산량의 19.4%를 차지해 쌀 가격 변동우려도 있는 상존
*중국 (28%), 인디아 (24%), 방글라데시 (7%)를 포함하면 아시아 지역의 쌀 생산량은 전세계 쌀 생산량의 90.1%까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