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분기 국내총생산은 전기대비 0.3% 성장했다.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인 기술적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서는 벗어난 것이다. 1분기 수출은 여전히 부진했으나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민간소비 회복세가 확대된 점이 성장률 반등에 기여했다.
2023년 경제성장률은 1.2%로 전망한다. 종전 전망치인 1.6%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수출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부동산 부문의 부실이 성장을 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경기의 하락 폭이 크고, 중국으로의 수출 실적도 부진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경기는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수출이 중국 경기회복과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인해 점차 반등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2024년에는 글로벌 반도체 사이클 상승세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수출 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24년 연간 경제성장률은 2023년보다 높은 2.4%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