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미국 경제는 연간 1.5%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종전 전망치 0.7%에서 상향 조정한 것이나 2022년의 2.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2023년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연율 1.1%로 당초 예상한 0.8%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금리 인상에 민감한 투자는 크게 둔화했으나, 민간소비는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상당히 견고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후 미국 경기는 점차 둔화해 2023년 4분기에는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침체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생한 은행사태가 경기에 하방압력을 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연준 서베이 (Senior Loan Officer Survey)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 은행 상당수가 대출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은 은행들의 보수적인 대출태도는 향후 투자 둔화를 가속시키고 그동안 견고했던 소비 성장세를 제약해 결국 경기침체 확률을 높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