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미 국채 금리는 1분기 성장률이 컨센서스를 하회했음에도 근원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상승률 (전기비 연율 3.7%)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여 장단기 모두 상승했다. 이번 주는 미 연준 통화정책회의, 4월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4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은 5월 FOMC 기자간담회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과 더불어, 양적긴축 (QT) 축소 개시 일정 및 규모에 대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 금주 미 국채 금리는 FOMC에 대한 경계 및 견고한 고용보고서 예상으로 상방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분기 PCE 물가지표 발표 이후 장 중 4.74%를 기록, 연고점을 또 다시 경신했다 (그림 4). 시장은 이번 5월 FOMC를 매파적 동결로 예상하고 있으나, 파월 의장의 발언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금리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FOMC 이후 발표될 4월 고용보고서에서 임금 상승 지속과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유지될 경우 국채 금리에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편 30일 새벽에는 미 재무부의 분기별 국채발행계획, 1일은 만기별 세부 내역이 발표된다. 재무부가 국채 순발행 규모를 늘릴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순발행 규모가 증가할 경우 수급 부담으로 인해 금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 한국 국고채 금리는 4월 25일 발표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한 이후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5월 2일 발표되는 4월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3%를 하회할 경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으나,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상회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은 낮다고 보인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5월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전월대비 1조원 증가한 15조 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림 5). 국고채 발행 규모가 전월대비 1조 원 증액된 만큼, 단기 및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 기준 미국은 4.57~4.80%, 국내는 3.64~3.84%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