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미국 국채 금리는 7월 ISM 서비스업 지수 반등 및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 감소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장단기 금리 모두 반등했다. 7월 ISM 서비스업 지수는 세부지표인 고용 및 신규 수주 개선에 51.4를 기록, 확장 국면으로 재진입하며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반감시켰다.
또한 일본 중앙은행 (BOJ) 부총재가 금융시장이 불안할 경우 정책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언하여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완화된 점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는 연준의 금리결정에 영향을 주는 미국 7월 물가지표와, 경기침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소매판매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미 국채 금리는 7월 소비자물가 둔화 지연 및 소매판매 개선으로 경기침체 우려 완화를 반영해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경제지표 호조로 연준의 9월 정책금리 50bp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전주대비 15bp 상승한 3.94%를 기록했다 (그림 3).
이번 주는 7월 물가지표와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인데, 시장은 물가보다 경기침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소매판매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에 주목할 것이다. 소매판매 호조와 실업수당 청구건수 하락이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시켜 금리에 상방 압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 4).
다만 이란-이스라엘 간 갈등으로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데,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은 미 국채를 비롯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통해 금리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 한국 국고채 금리는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가 부재한 만큼 미국 국채 금리에 동조화되며 상방 압력 우세가 예상된다. 22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는 가계부채 급증 및 최근 시장금리의 과도한 하락에 대해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금통위 경계감이 금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고채 3년물 2조 원, 2년물 1.1조 원, 50년 물 3천억 원 입찰이 예정되어 있어 수급 측면에서도 상방 압력 우세가 예상된다. 이번 주는 국채 10년물 금리 기준으로 미국은 3.80~4.10%, 국내에서는 2.90~3.12%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