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한 주는 국내 정치 불안 고조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다. 12월 3일 밤 11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발표와 6시간 만에 해제, 그리고 주말 탄핵소추안 발의, 정족수 부족으로 탄핵안 폐기 등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국내 정치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이다. 그나마 국고채 금리는 변동성이 제한적이었으나, 증시는 4.4% 하락했고, 달러/원 환율은 1,430원까지 급등했다.
- 이번 정치 사태가 해결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한국 정부와 경제의 리더가 부재하다는 점, 원화에 대한 대외신인도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국내 정치 이슈는 원화 자산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경제에 있어서도 부정적일 전망이다. 무엇보다 2025년도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았고, 만약 처리가 안될 경우 2024년 예산을 그대로 준용하는 준예산으로 편성된다. 이미 4.1조원 예산이 삭감된 가운데 그래도 집행될 경우 2025년 정부지출 감소로 국내 경제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 금주에는 11일 미국 11월 소비자물가 발표와 12일 유로 ECB의 통화정책회의 등을 주목한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양적 (취업자수, 임금) 지표는 양호했으나, 실업률은 4.2%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할 전망으로 물가 역시 더 낮아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실업률 상승으로 19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한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
- 12일 유로 ECB 회의에서도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하여 9월과 11월, 그리고 12월에도 추가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하다. 물가상승률이 2%를 상회하고 있으나, 경제성장률이 1%를 하회하고 최근 PMI 지수 등이 경기 침체를 시사하고 있어 이번 ECB의 금리인하는 물가 둔화 확인과 경기부양을 위한 조치로 판단된다. 최근 글로벌 경제는 미국은 양호하나,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들의 경기는 둔화하고 있다.
[12월 2주차] 금주 국내외 경제 전망
시리즈 총 4화
2024.12.09
읽는시간 4분
핵심 내용 요약
- 12/3일, 45년 만에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해제 등 정치적 혼란, 한 주간 증시 급락, 환율 급등
- 한국 정치 충격, 리더 부재 등에 원화에 대한 대외 신뢰 부정적, 예산안 처리 불발 시 2025년 정부지출 감소와 성장률 하향
- 금주 미국 11월 소비자물가 발표(11일), 유로 ECB 통화정책회의(12일) 등 주목
- 유로 ECB의 연이은 금리인하, 물가 둔화와 성장 약화에 대한 완화 기조 유지할 전망
금주 국내외 경제 전망
국내 정치 불안 지속과 비미국 국가들의 실물경기 둔화
그림 1. 국내 정치 불안 등에 증시 하락, 달러/원 환율 급등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그림 2. 유로지역 근원 물가 둔화에 12월 추가 금리인하 전망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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