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달러/원 환율은 국민연금 환 헤지 추정 물량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급락했다가, 트럼프가 이를 부인하고 보편관세 부과를 위한 비상사태 검토 소식을 발표하면서 반등했다.
또한, 미국 ISM 서비스업 지수 및 고용 지표의 호조가 달러 강세에 기여했다. 금주는 미국의 12월 물가지표, 소매판매, 그리고 한국은행 금통위가 예정되어 있어 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전망이다. 환율은 이러한 경제지표와 정책 이벤트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미국 12월 고용지표 (비농업 고용, 실업률)가 예상 외로 호조를 보이자,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9%까지 상승하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장기금리와의 동조성이 강한 미 달러화 지수 (DXY)는 109.9pt까지 오르며, 110pt 선에 근접했다.
금주 미국 12월 물가지표 및 소매판매 등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장기금리가 추가 상승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미 달러화 지수도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
미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화 지수, 달러/원 환율의 최근 6개월 데이터 (24.7.1~25.1.10)로 회귀 분석을 추정하면, 미국 10년물 금리 1%p 상승 시 달러화 지수 8.0pt 상승, 달러화 지수 1pt 상승 시 달러/원 환율 16.2원 상승의 관계가 나타난다.
이를 감안할 때 만약 미국 10년물 금리가 4.9%면 달러/원은 1,479원, 5.0%라면 1,492원까지 오를 수 있다.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전주 미국 고용지표에 이어 금주는 미국 물가지표 및 소매판매, 그리고 한국은행 금통위 등 빅 이벤트로 인해 상방이 우세한 흐름이 예상된다. 전주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12월 물가 및 소매판매 지표도 호조가 예상돼 달러 강세가 누그러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달러/원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며, 만약 해당 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환율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 금주 환율 상단은 1,480원이 1차 저항선, 이를 상회할 경우 직전 고점인 1,486원 (24.12.27) 상회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레벨 부담에 따른 네고 물량 출회, 그리고 외환당국 미세 개입 및 국민연금 환 헤지 경계가 상단을 제약하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