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3일(금) 기준 투자등급(IG) 크레딧 스프레드는 1.6bp 확대됐다. 지난 주 후반 130bp 하단을 확인한 이후 소폭 확대된 모습이다. 현재 IG 크레딧 스프레드 레벨은 132bp로 2010년 이후 51번째 백분위수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0년 이후 현재까지 평균(136bp)에 근접한 수준이다.
- 2010년 이후 현재까지 IG 크레딧 스프레드는 연준이 양적완화(QE) 및 매우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집행하는 환경에서는 평균을 하향 돌파하여 오랜 기간 타이트한 범위 (80~120bp)를 등락했고, 특정 지역/업종에서 크레딧 이벤트가 발생한 시기에는 평균보다 훨씬 높은 범위(150~250bp)까지 가파르게 확대됐었다.
상기 내용에 비춰봤을 때, IG 크레딧 스프레드는 중기적으로 130bp를 하단으로 한 박스권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연준은 양적긴축(QT) 및 매우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집행하고 있고, 소수 소형은행 폐쇄 사태 이후 대형 크레딧 이벤트가 부재하며,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를 통해 견조한 미국 고용과 소비 수요가 재차 확인됐다.
연준의 통화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하나, 여전히 글로벌 정책금리 상방 리스크가 우세하고, 연준이 반복해서 ‘higher for longer’ 정책금리 전망을 강조하고 있어, IG 크레딧 스프레드가 2010년 이후~현재까지 평균 수준을 하향 돌파하기 어렵다.
‘Higher for longer’ 정책금리 환경에서 중기적으로 예금 유출, 상업용 부동산 대출 손실 등 요인들이 은행 수익성에 하방 압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되나, 은행 시스템 내 대형 크레딧 이벤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어서 IG 크레딧 스프레드가 2010년 이후~현재까지 평균을 큰 폭으로 넘어설 이유도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