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5월 고용지표 호조에도 미 부채한도 협상 타결, ISM 지수 등 경제지표 부진, 그리고 미 연준의 6월 금리동결 기대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4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300원을 하회했으며, 6월 12일 오후 3시 현재 달러/원 환율은 1,289원 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달러/원 환율의 하락에는 반도체 경기 개선 기대 등에 따른 한국 증시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 등 위험선호 강화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 금주에는 미 연준의 FOMC 정례회의가 빅 이벤트이다. Fed Watch 등에서는 미 연준이 6월에 금리 동결, 하지만 7월에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회의 전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수준에 따라 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미국 경제가 고용과 소비 중심으로 양호했고, 물가도 높은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번 FOMC에서 발표될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 (SEP)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올해 얼마까지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로 연말 목표금리가 5.5% 아래로 제시된다면 긴축 막바지로 달러 약세가 예상된다.
반면 연말 금리를 5.6% 이상 제시할 경우 추가 긴축으로 해석, 위험선호 약화와 달러 강세 전환이 예상되며, 달러/원 환율도 다시 1,300원을 상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