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사이 전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인 하마스의 전쟁 소식으로 시장에 불안심리가 고조, 달러/원 환율은 다시 1,350원을 상회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로켓을 발사하며 공습을 시작했고, 이스라엘은 곧바로 하마스에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 1974년 4차 중동 전쟁 이후 50여년 만에 이스라엘의 전쟁 선포라는 점에서 5차 중동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중동 국가들과 전면전을 하기에는 전략적 부담이 있고,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와 러시아, 중국 등도 주목하고 있어 중동 전쟁이 재발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 가장 유사한 사례는 지난 2014년 7월 발발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다. 당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최대 전면전이라는 점과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현재의 전쟁 위험과 유사하다. 중동 전쟁이나 종교 전쟁으로 확전되지 않는다면 무력 분쟁일 가능성이 높고, 정치적이자 지정학적 위험이라는 점에서 단기에 종료되기보다 최소 1~2개월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당시 국제유가는 전쟁 시작 후 단기적으로 상승, 하지만 중동 전쟁으로 확전되지 않아 유가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달러/원 환율 역시 중동 분쟁 등 불안심리에 상승, 이후 상승 폭이 확대되기도 했지만 전쟁 이후 다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금주에는 중동 전쟁 발발에 유가 상승, 환율도 상방 흐름이 예상되나, 이미 유가와 환율이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단기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