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FOMC에서 연준은 베이비스텝 (+25bp)에 나설 전망이다. Fed Watch 기준, 3월 8일까지는 빅스텝 가능성이 우세했지만, 실리콘밸리은행 (SVB) 및 크레딧스위스 사태가 연이어 발생, 베이비스텝 가능성이 커졌다.
일부는 금융시스템 불안정성 확대를 이유로 금리동결 가능성도 제시했다. 7%대까지 올랐던 모기지금리가 6% 초반까지 하락하고 주택심리지수도 개선되고 있어 기존주택 판매는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지난달 큰 폭 증가했던 기저효과로 조정되는 모습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美주택시장이 저점을 지났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이 모기지 금리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주택수요가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또한 금리에 민감한 제조업 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3월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하락하며 위축국면에 머물 전망이다. 지난 달 서비스 PMI는 노 랜딩 (No-Landing) 시나리오에 힘입어 크게 개선된데 이어, 견조한 노동시장이 이어지고 있어 확장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유로지역의 3월 ZEW 경기기대지수는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 (8.2%)을 상회하는 8.5%로 확인된 영향으로 소폭 하락하겠지만 3개월 연속 낙관적 전망은 이어갈 전망이다.
ZEW 경기기대지수가 향후 6개월 내 경제에 대한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시장 관계자의 경기 기대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겨울철 에너지 위기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옅어 지면서 소폭 상승하겠지만 여전히 0 이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한편 ECB의 지속적인 긴축기조에도 불구하고 유로지역 실업률이 6% 중반의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서비스업 PMI는 확장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제조업 PMI는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개선에 기여하겠지만 확장국면까지 회복하기에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일본의 2월 소비자물가 (CPI) 상승률은 전월보다 크게 둔화할 전망이다.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높은 물가상승을 견인했던 공급측 압력이 상당부문 해소되고 있다. 물가 상승세 둔화가 이어진다면 일본은행 (BoJ)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도 올해 남은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인민은행은 내외금리차 확대 및 미·중 갈등 우려에 따른 자금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1년 및 5년물 대출우대금리 (LPR)를 동결했다. 인민은행 총재를 비롯해 주요 부처 장관이 유임되었는데,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당국이 통화정책보다 지방정부 부채문제 해결에 더 집중하려는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5천억 위안 (726억 달러)의 유동성 공급을 위해 지준율을 0.25%p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가 통화공급을 위함일 뿐, 과도한 경기부양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따라서 당분간 인민은행이 금리인하보다는 지준율 인하와 같은 수단을 통해 경기부양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한국의 2월 생산자물가 (PPI) 상승률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2월 달러/원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입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1월 생산자물가 상승에 크게 기여했던 전력요금은 이전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석유류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2년 만에 다시 4%대 (전년동월대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