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고용지표가 발표되는데 ADP 및 비농업 취업자수 월간 증가 폭은 제조업 중심의 일자리 감소로 6월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이나, 타이트한 고용시장으로 시간당 평균임금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실업률은 3.6%로 낮은 수준이 예상되나 캘리포니아 등 일부 지역 실업률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지역별 실업률 상승을 경기둔화 전조증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지역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5~6월 고용지표에서 고용시장이 견조하다는 신호와 둔화 신호가 동시에 확인되는 등 높은 불확실성에 주의해야 한다.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소폭 상승하겠지만 기준치 (50)를 하회하며 위축국면에 머물 전망이다.
신규수주가 부진한 가운데 높은 금리로 제조업 기업 부담이 계속되고 있지만 최근 공급자 운송지수가 개선되고 소비자재고지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제조업 경기의 완만한 회복이 기대된다.
서비스업 PMI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고용시장이 이어지고 있어, 확장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유로지역 2분기 경제성장률 (GDP)은 0.2% (전기대비)로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다만 4~5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실물경기 지표가 부진했고, PMI 등 경기심리지표에서도 제조업 부진이 확인된 가운데, 서비스업 경기 개선 흐름도 약해져 있어 성장률이 예상을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
향후 경기는 서비스업 중심의 완만한 회복이 기대되나, 그동안의 고물가와 긴축적 통화정책 여파가 성장을 제한할 전망이다.
7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와 전년동월대비 모두 하락하고, 소비자물가 오름세도 둔화 흐름이 예상된다. 기록적으로 낮은 실업률 (6.5%)이 이어지며 노동자의 임금 협상력이 커져, 임금상승 압력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이 발생, 물가상승률은 연말까지 3%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 일본의 실업률은 관광객 증가로 식품 및 숙박업 등 서비스부문 구인이 늘어 낮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제조부문은 원자재가격 상승 부담과 코로나 기간 시행된 무이자 담보 대출상환 도래로 당분간 적극적인 구인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일본은행 (BOJ) 통화정책 회의록도 발표된다. 지난주 BOJ는 단기금리는 -0.1%로 유지하고, 수익률곡선 통제정책 (YCC)에는 유연성을 더했다. 장기금리 상한은 0.5%로 두고 일시적 상한초과를 용인하기로 했으며, 무제한 국체매입에 대한 지정가 오퍼레이션 금리를 1.0%로 상향했다.
시장에서는 BOJ가 사실상 장기금리를 1.0% 이내에서 허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긴축을 시작하는 조짐으로 보고 있는 만큼 회의록을 통한 구체적인 내용 확인이 필요하다.
- 중국은 국가통계국 (NBS)과 차이신 (Caixin)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발표된다. 제조업 PMI는 리오프닝 효과 종료와 대내외 수요가 약화 영향으로 위축국면에 머물고, 서비스업 PMI는 경기 부진 영향으로 확장국면 속 하락이 예상된다. 당국은 경기 부진이 이어지자, 7월 정치국 회의를 앞당겨 개최하고 내수 진작을 위해 소비효과가 큰 재화 소비 장려 및 주택 구매 촉진을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부동산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책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방주불초’ (부동산은 주거용이지 투기용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회의록에서 삭제된 만큼, 향후 구체적인 정책발표 내용 및 규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한국의 7월 소비자물가 (CPI)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의 기저효과로 6월에 이어 2%대에 머물 전망이다.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 후반에 머물며 수입물가 부담이 완화된 점도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기저효과 약화와 국제유가 반등 조짐이 물가 재상승 우려를 키우고 있지만, 3분기 전기요금 동결이 상승 압력을 제한할 전망이다.
7월 수출입 모두 전년동월대비 감소하겠지만, 6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 반도체 수출물량이 2개월 연속 증가 (전년동월대비)하고 6월 전체수출물량도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수출가격 반등까지 확인되면 수출 회복 시점이 가시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