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주차] 금융시장 전망(2) 매크로

시리즈 총 5화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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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미국, 견조한 고용시장에 따른 임금상승과 소비 확대로 4%대 근원물가 이어질 전망
  • 개인소득 증가율이 물가상승률을 상회하며 실질소득이 늘어나, 개인지출도 추가 개선 기대
  • ISM 제조업 PMI, 상품수요 위축과 고금리로 인한 기업 비용부담으로 위축국면 유지 예상
  • 유로지역,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안정으로 소폭 둔화 예상
  • 견조한 고용여건 하에서의 임금 상승이 가계 소비여력을 확대,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
  • 일본, 소매판매는 관광객 유입과 임금인상, 소비자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완만한 증가세 예상
  • 중국, 대내외 수요 부진 및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제조업 및 비제조업 PMI 동반 하락 예상
  • 한국, 재고소진 및 출하량 증가 에서 제조업 경기 회복 조짐 확인
  • 하반기 수출은 지난해의 역기저효과와 반도체사이클 회복으로 점차 개선 기대

이번 주 매크로 지표

미국과 유로지역 견조한 고용여건 지속, 근원물가 높은 수준 이어갈 전망

  • 미국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는 역기저효과로 6월 (3.0%)보다 상승폭 확대가 예상되며 근원 PCE 물가는 견조한 고용시장에 따른 임금 상승세, 그로 인한 소비확대로 4%대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고용지표는 소폭 둔화하겠지만,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 예상된다.

    시장은 9월 금리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견조한 고용시장 여건이 재차 확인되면 물가 재반등을 우려해 다시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의장도 물가가 여전히 높고 필요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겠다고 밝혀, 근원 PCE 물가가 연준 목표치로 빠르게 둔화하지 않는 점도 추가 긴축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CPI에 이어 PCE 물가도 3%대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인소득 증가율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보여, 실질소득 증가율은 플러스를 유지, 구매력 확대로 개인지출은 늘어날 전망이다.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를 상회하면서 기존 차주의 주택매매 유인이 없어져, 기존주택판매는 계속 둔화할 전망이다.

    ISM 제조업 PMI는 7월 내구재 수주가 전월대비 5.2% 감소하며 제조업 상품 수요 위축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금리로 인한 기업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어 위축국면에 머무를 전망이다.

 

 

  • 유로지역 소비자물가 (CPI)는 8월 초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둔화하는 가운데 기저효과가 더해져 7월보다 오름세를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업률이 사상 최저 수준 (6.4%)을 유지하며 임금상승 요인으로 작용, 소비여력 확대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을 유발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독일의 근원물가 (3.5%)로 인한 기저효과도 더해져 근원 물가는 5%대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ECB 긴축이 기업에 부담이 되어 독일과 프랑스에서 일자리 감소 조짐이 보이고 있어, 실업률은 점차 상승할 전망이다.

 

 

  • 일본의 소매판매는 억눌렸던 소비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현상인 펜트업 효과 (Pent-up Effect)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증가세 (전년동월대비)를 이어갈 전망이다. 게다가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임금 인상 및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라 추가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향후 소매판매도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실질구매력 약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7월 산업생산은 자동차 및 전자부품과 같은 일부 품목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경기둔화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 중국은 구매자관리지수 (PMI)가 발표된다. 제조업 PMI는 대내외 수요 부진 영향으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하며 위축국면에 머무를 전망이다. 비제조업 PMI도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어 하락이 예상되나 확장국면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민은행 정책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는 등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년실업문제와 공급망 거점으로써 중요성 약화 등 경제성장 저해 요인이 남아있어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 한국의 7월 광공업생산은 증가세 (전월대비) 전환이 예상된다. 그간 제조업 우려사항 이었던 높은 수준의 재고가 소진 중이고 출하도 늘고 있어 향후 제조업 경기 부진이 점차 완화할 전망이다. 주요 품목 (자동차, 선박) 수출 증가가 광공업생산을 지지하겠지만, 반도체 부진을 상쇄하기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7월 소매판매는 취업자수 증가폭 축소에 따른 소비여력 약화 영향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기준치 (100)를 웃돌고 있어 향후 소비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8월 수입이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출은 감소폭을 줄여 5억 달러의 무역흑자가 예상된다. 향후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 수출부진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작용함과 동시에 반도체사이클도 개선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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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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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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