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10월 고용지표는 전반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최근 (10월 15~21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 건으로 전주보다 1만 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고용시장 열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어, 시장예상을 상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주 FOMC에서 연준은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동안의 금리인상에도 3분기 경제성장률이 4.9% (전기대비, 연율)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며 시장 예상을 상회해, 지금과 같은 양호한 경제여건이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으로 이어질 경우, 연내 추가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
- 유로지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0.2%, 전년동기대비 0.3%로 낮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7~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가운데, PMI와 같은 경기심리 지표도 여전히 위축국면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유로지역 경제 대국인 독일의 연방은행이 3분기 자국경제가 축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유로지역 3분기 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10월 소비자물가 (CPI) 상승률은 배럴당 90달러 선까지 올랐던 국제유가가 10월 중 80달러 선으로 내려온 가운데, 기저효과와 그동안의 통화긴축 영향으로 2년여 만의 3%대 진입을 예상한다.
그동안 10회 연속 정책금리를 인상해 온 ECB가 지난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마저 둔화하면 추가 긴축 가능성은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고 있어, 유가 상승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일본은행 (BoJ)은 이번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수준인 -0.1%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전망보고서가 함께 발표되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만일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 향후 일본은행의 정책금리 조정 및 YCC 폐지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9월 산업생산은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자동차 수출 호조,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에 힘입어 전월대비 증가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소매판매는 높은 임금상승률 영향으로 소비여력이 확대되어 개선세를 이어가겠지만, 기저효과와 높은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이 이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 중국의 10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모두 기준치 50를 웃돌며 확장국면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4.9% (전년동기대비)로 시장 예상을 상회한 가운데, 지난 주에는 중앙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1조 위안의 대규모 국채를 발행한다고 예고,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된 상황이다.
다만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가든 (컨트리가든)이 달러채 디폴트를 선언하는 등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으로, 향후 경기회복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
- 한국의 10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7.6%로 13개월 만에 플러스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자동차 및 선박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던 반도체 수출도 개선되고 있어, 전반적인 수출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상승에 따라 원유 수입액이 급증해, 무역수지는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오름폭을 축소할 것으로 보이나, 유가 상승 및 11월 예정된 유류세 인하가 종료될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 중반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