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은 금주 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해 대체로 동의하는 모습이나, 금리 인하시점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연준 금리인하 시점을 내년 4분기로 전망하며 매파적 (Hawkish)인 입장을 보인 가운데, UBS는 내년 3월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관별 전망이 엇갈리는 만큼, 연준 위원의 금리인하에 대한 의견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에 금리인하 여부가 달려있는 만큼, 향후 물가 및 경기지표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11월 소비자물가 (CPI) 상승률은 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10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에너지물가 하락세 속, 식료품과 주거비 물가 오름세도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어서, 향후 물가는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노동시장 둔화 조짐도 확인, 임금상승세가 약화하면서 물가 둔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 유럽중앙은행(ECB)도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4.5%로 동결할 전망이다. 11월 소비자물가 (CPI) 상승률이 2.4% (전년동월대비)로 전월대비 0.5%p 하락하며 중앙은행 물가목표 (2.0%)에 점차 근접하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물가둔화에, 시장에서는 ECB의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미국 연준보다 빠른 내년 상반기가 될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10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0%)와 전월대비 (-1.6%) 모두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동안의 긴축에 따른 고금리 여파로 기업의 부담이 계속되고 있으며 내구재와 비내구재 생산이 모두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제조업 PMI 역시 산업부문의 부진한 경기를 반영 하듯, 기준치 (50)를 하회하며 위축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인플레이션의 빠른 둔화 흐름으로 ECB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향후 서비스업부터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 일본의 12월 지분은행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개선 되겠지만, 위축국면을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엔화 약세가 수출기업에는 다소 긍정적으로 작용 했지만, 수입물가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제조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중국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자동차 산업을 제외한 일본 제조업 개선도 지연 중이다. 다만 엔화 약세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촉진, 서비스업 PMI는 확장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다.
4분기 제조대기업 업황을 판단하는 단칸 (Tankan) 대형 제조업 업황지수는 공급망 개선과 자동차 생산 회복 등에 힘입어 3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 중국의 11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각각 12.7%, 5.8% 증가 (전년동월대비)하며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당국의 적극적인 부양책에 힘입어 11월 차이신 (Caixin)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모두 기준치 (50)를 상회하며 확장국면에 진입했다.
다만 지난 주 무디스의 중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 하향이 있었던 만큼, 향후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경기가 점차 회복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에 대한 부담이 계속되는 만큼, 인민은행은 1년물 중기유동성창구 (MLF) 금리를 동결하고, 지급준비율 조정 등을 통해 통화약세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한국은 10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전월대비 감소한 것이 노동시장에 부담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비스부문 고용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경기 및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실업률은 연말까지 2.5% 내외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