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 금호동, 약수동, 서촌…
요즘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들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바로 근처에 전통시장 상권이 있다는 점입니다.
전통시장이 Z세대에게 새로운 놀이터로 자리 잡고 있어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전통시장에 방문한 경험이 없는 사람 중 2023년에 처음 방문한 사람의 26%가 20대였어요.* 전통시장에 대한 20대의 관심이 높아진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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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들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바로 근처에 전통시장 상권이 있다는 점입니다.
전통시장이 Z세대에게 새로운 놀이터로 자리 잡고 있어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전통시장에 방문한 경험이 없는 사람 중 2023년에 처음 방문한 사람의 26%가 20대였어요.* 전통시장에 대한 20대의 관심이 높아진 거죠.
*KB국민카드에서 조사한 2023년 전통시장 가맹점 매출 데이터 5천7백만건 분석 결과
자료 출처: KB국민카드
Z세대는 꾸준히 전통시장을 찾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파는 시장으로 입소문 난 서울 동대문구의 경동시장은 MZ들의 핫플레이스로 입소문이 났고요. 전통시장의 붐을 이끈 종로 5가의 광장시장도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인데요.
Z세대가 전통시장을 핫플레이스로 여기는 이유와 요즘 뜨고 있는 전통시장들을 알아봤습니다.
Z세대가 전통시장에 가는 이유
찐 로컬 문화를 경험하는 곳
출처: '일호상회' 공식 인스타그램
Z세대가 전통시장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들에게 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닙니다. ‘이 동네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지역 한정적인 경험을 얻는 재미있고 특별한 곳이죠. Z세대들은 전통시장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찾는 가게는 물론 노포와 트렌디한 가게들의 조화에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광장시장에는 최근 한국 로스팅 대회 챔피언 출신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카페 ‘일호상회’가 있는데요. 일호상회는 매달 국내 유명한 디저트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금호동 금남시장 안에 있는 와인바 ‘금남방’은 금남시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해 요리를 선보이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처럼 해당 시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에 소비자가 흔쾌히 지갑을 열고 있어요.
Z세대가 전통시장에 가는 이유
숨어있는 힙한 가게를 '디깅'하는 재미
Z세대가 전통시장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는 전통시장에 숨어 있는 힙한 가게들을 디깅하기 위함인데요. Z세대는 아직 사람들의 입소문이 나지 않은 공간을 ‘도장 깨기’ 하듯 찾아다니는 것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흐름에 따라 최근에는 로컬의 숨겨진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는 ‘로컬 인플루언서’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 디깅(Digging)
MZ세대 사이에서 흥미 있는 분야의 정보를 얻기 위해 이것저것 검색해보는 것을 말해요.
1. 레트로+힙이 결합된 전통시장
제기동 경동시장, 종로 광장시장
요즘 뜨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펴볼까요?
레트로한 감성으로 멋스럽게 꾸민 가게들이 많은 시장일수록 SNS에서 언급되며 MZ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경동시장에 있는 '스타벅스 경동 1960점'
경동시장은 2022년 말 ‘스타벅스 경동1960점’이 오픈하면서 Z세대의 핫플이 됐는데요. 스타벅스와 LG전자가 협업해 주변 상인들의 창고로 쓰이던 ‘경동극장’의 구조를 그대로 살려 레트로한 공간으로 기획했습니다. 전통시장 커피 여행을 떠나는 Z세대에게는 전통시장 카페 성지로 자리매김했어요.
최근에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이모카세 1호’의 식당 안동집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더 유명해졌어요.
광장시장에도 재미있는 상점들이 많은데요. 친환경 가방 브랜드로 Z세대에게 잘 알려진 ‘플리츠마마’는 작년에 광장시장 남문 근처에 매장을 열었습니다. 전통적인 분위기의 소품들과 양철 지붕 인테리어로 레트로한 공간을 구성했고, 다양한 생활용품 브랜드와 협업해 팝업스토어도 선보이고 있어요.
먹거리와 굿즈를 비롯해 와인과 전통주를 판매하는 ‘365일장’도 광장시장의 명소입니다. 광장시장 내 새로운 시장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공간으로 다양한 지역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 굿즈 러버들의 성지
동대문 종합시장
패션 중심지로 알려진 동대문 종합시장이 Z세대에게는 굿즈 러버들의 성지로 통하고 있습니다. 검색 데이터 분석 서비스 ‘블랙키위’에 따르면 ‘동대문 부자재 상가’의 검색량은 작년 8월 약 2만 5천 건에서 올해 8월 약 3만 6천 건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요. 연령별로 검색 비율을 살펴보면 10대가 28.7%, 20대가 41.7%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키링’이나 신발을 꾸미는 ‘신꾸’가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굿즈를 만들 수 있는 부자재 상가가 주목받게 된 것이죠. 온라인 몰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눈으로 직접 재료를 보고 사는 재미가 있는 데다가 최신 굿즈 트렌드도 파악할 수 있다는 이유로 Z세대가 동대문 종합시장으로 몰리고 있어요.
3. 먹거리와 맛집이 가득한 전통시장
단양 구경시장, 신당동 중앙시장, 금호동 금남시장
‘전통시장의 매력’이라고 하면 먹거리가 빠질 수 없죠. 인스타그램에 ‘시장 맛집’을 검색하면 수만 개의 게시물이 검색될 만큼 먹는 재미를 즐기기 위해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단양 구경시장은 단양의 특산품인 마늘을 이용해 마늘 닭강정, 마늘 떡볶이 등의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젊은 상인들이 모여 신메뉴와 서비스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쇠퇴하던 시장을 MZ세대가 찾는 단양의 인기 관광지로 변화시켰습니다.
출처: 유튜브 채널 '맛있는녀석들' 화면 캡쳐
힙당동으로 불리는 신당동 중앙시장도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입소문 난 시장 맛집들이 많은데요. 신당동 핫플답게 ‘하니 칼국수’, ‘옥경이네 건생선’, ‘능이네’ 등 연예인들이 단골인 맛집들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금호동 금남시장 역시 시장 맛집이 가득합니다. ‘은성보쌈’, ‘스마일분식’, ‘골목냉면’ 등의 노포와 더불어 영국식 펍 ‘하이홀본’, ‘킨토라’ 등 신흥 맛집이 즐비해 MZ세대 사이에서 맛집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 나들이는 전통시장으로 먹거리 투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
3줄 요약
이 콘텐츠는 대학내일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이 콘텐츠는 2024년 11월 13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발행일 이후 변경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오직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개인적인 자문 또는 홍보 목적의 콘텐츠가 아닙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개인이 입은 손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입증하기 위해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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