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자 영양제! ⑭ 피로 날리는 '강력한 한 알', UDCA

시리즈 총 19화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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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 배경에 수 많은 '알약'과 '간' 모형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는 웅담(곰의 쓸개)의 핵심 성분으로, 밀크씨슬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간 영양제로 손꼽힌다. UDCA의 핵심 기능은 간 해독 등 간 기능 개선! 간 건강은 개인의 피로도와 직결되는 만큼,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라면 꼭 관심을 가져야 할 영양제다.

WHAT ‘곰’ 같은 장기, 간(肝) 기능 개선제

하늘색 바탕에 두 손을 모아서 '간' 모형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뛰어난 항산화 효과!

의사들은 간을 가리켜 ‘곰’ 같은 장기라고 말한다. 전체 80%가 손상될 때까지 이렇다 할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간 이식’이 불가피해질 정도로 심각해진 후에야 비로소 증상을 드러내기 때문. 이에 간 건강은 미리미리 잘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피로는 간에서 온다

간은 우리 몸속에서 일종의 ‘화학 공장’과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우리가 먹은 음식과 약, 술 등을 흡수해 그중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저장하고, 몸에 해로운 물질은 해독하는 것. 간은 담즙을 만드는 곳이기도 한데, 주목할 것은 담즙의 역할이다.

담즙은 피로 유발 물질을 배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액체로, 만약 간에 문제가 생기면 담즙의 생성과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피로 유발 물질이 우리 몸속에 차곡차곡 쌓이게 되는 것. 간이 제 기능을 못할 때 피로도가 높아지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손상된 간 기능을 끌어올리는 영양제, UDCA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란 이름은 다소 생소할 것이다. 처음 들어본 영양제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UDCA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대표 제품 이름을 들으면 바로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우리나라 대표 간장제, 대웅제약 ‘우루사’의 주성분이 바로 이 UDCA다.

UDCA는 간에서 생성되는 무독성 담즙산의 핵심 성분으로, 담즙 분비를 촉진해 간의 해독 및 대사 기능을 활성화하고, 간 내 콜레스테롤 축적을 방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산화에도 도움을 준다.

UDCA는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기는 하나 그 양이 매우 미미하고, 음식으로 섭취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가능한 한 영양제로 보충할 것을 권한다.

EFFECT ‘피곤하다’ 말을 달고 산다면! ‘간에 의한’, ‘간을 위한’ 최고의 영양제

한 노년의 남성이 책상에서 일을 하다가 많이 '피곤'해하는 모습이다.

흰 바탕에 '간' 모양의 퍼즐을 핀셋과 수술용 집게를 이용해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간의 독소 배출을 도와요

간이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몸에서 독소를 배출시키는 ‘해독작용’이다. 체내로 유입된 독소 물질은 간에서 대사를 거쳐 소변 등을 통해 배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이 기능을 하는 것은 담즙.

UDCA는 담즙 생성을 촉진해 독소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물질로 간의 원활한 해독작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음주로 인해 생긴 유해한 성분으로부터 간이 손상되는 것도 막아주니 술을 자주 마신다면 더욱 주목할 것.

#간에 축적된 노폐물을 배출해요

UDCA는 간에 축적된 노폐물의 배출을 돕는 역할도 담당한다. 체내에 독소가 들어오면 간에서는 대사와 해독 과정을 거쳐 빌리루빈(Bilirubin)이라는 최종 대사산물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배설 수송체(생명체 내에서 물질을 이동시키는 기능을 가진 단백질을 통칭)를 통해 간 밖으로 배출돼 대변이나 소변으로 배설된다.

하지만 간 기능이 떨어지면 빌리루빈이 잘 분해되지 않아 우리 몸에 그대로 쌓이며 피부나 눈 등을 노랗게 만드는 황달을 야기한다. UDCA는 빌리루빈을 배출시키는 배설 수송체의 발현량을 증가시킴으로써 노폐물 배출을 촉진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간세포를 보호해요

UDCA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간세포를 보호하고 간세포 손상을 개선한다. 체내 대사과정에서 생긴 활성 세포는 체내 세포를 손상시키는데, 간세포도 예외가 아니다. UDCA는 이 활성산소를 없애 간세포를 보호한다.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피로감

우리가 느끼는 피로감은 담즙에 함유된 여러 성분들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할 때 나타난다. UDCA는 담즙이 담도에서 십이지장으로 잘 분비되도록 돕는 물질로, 피로감을 덜어내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다.

#간 수치도 낮춰요!

UDCA가 급·만성 간 질환(A형 간염, 만성 B형 간염, 간경변 등)에서 간 수치를 낮춘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에 UDCA는 간 질환에 광범위하게 처방되고 있는데, 급성 간 질환의 경우 간세포 보호 목적으로 처방되며, 만성 간 질환 중 가장 흔한 사례인 만성 B형 간염 환자에게는 간세포 보호 및 간 기능 개선을 위해 항바이러스제와 함께, 혹은 UDCA 단독으로 처방되고 있다.

HOW TO ‘영양제’로만 채울 수 있어요!

'간' 모형에 청진기 올려놓고 있다. 간의 상태를 파악하는 느낌을 전달한다.

두 사람이 '소주'가 가득 담긴 잔으로 건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청진기를 둘러매고 의사 가운을 입고 있는 사람이 알파벳 B가 쓰여있는 나무 블럭을 들고 있다.

#일반인보다는 간이 안 좋은 사람에게!

건강한 간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원칙은 간이 쉴 시간을 주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간은 무엇이 되었든 우리 몸속에 어떤 물체가 들어오면 독성을 해독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렇기에 아무리 몸에 좋은 건강기능식품도 간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간이 쉴 시간을 주는 방법 중 하나가 ‘UDCA 복용’이다. UDCA는 간이 만들어야 하는 물질 중 하나로, 영양제로 UDCA를 채우면 간이 UDCA를 생성하는 과정을 일부 덜어주기 때문에 간이 쉴 시간을 만들어줄 수 있다.

물론 UDCA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간이 나쁜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 증상이 전혀 없는 사람보다는 평소 피곤함을 심하게 느끼거나, 건강검진 결과 간에 이상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좀 더 효과적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술과 기름진 안주를 즐기는 사람에게 필수 영양제!

UDCA는 장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러니 평소에 술과 기름진 안주를 즐기거나 과식, 단 음료와 디저트 등 탄수화물을 즐긴다면 데일리 영양제로 UDCA를 복용할 것을 권한다.

#비타민 B군과 함께 복용하면 효과 Up!

비타민 B의 주요 성분인 티아민(Thiamine, B1)과 리보플라빈(Riboflavin, B2)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자랑하는 성분으로, 간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이에 UDCA와 비타민 B를 함께 복용하면 피로 회복 및 감소의 측면에서 시너지를 낸다고.

비타민 B군은 젖산을 배출해 피로를 해소하는 작용을 한다고 하니 극심한 피로를 느낀다면 이 두 가지 영양제를 함께 복용하자. UDCA 영양제 중에는 비타민 B 성분이 포함된 제품도 있으니 참고할 것.

#위장장애가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해요

UDCA는 특별히 큰 부작용은 없지만 간혹 설사, 소화불량 등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이 역시 부작용이므로 이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UDCA 함량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UDCA 함량이 높을수록 효과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일반인 섭취 기준 UDCA 함량은 25~50mg 제품이면 적당! 100mg 이상은 간 기능 이상이 있을 때 복용하는 치료제로 전문가의 상담 또는 처방이 필요하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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