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바이러스 능력으로 주목,
혈관 벽 손상을 막아요
퀘르세틴(Quercetin)은 식물에서만 발견되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Flavonoid)의 일종으로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이 물질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 2021년 한 해에만 퀘르세틴 관련 논문이 2300편 이상 나왔을 정도로 당시 큰 관심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퀘르세틴만의 항바이러스 능력 때문.
바이러스가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체내 세포를 통해 스스로 복제하며 증식하는데, 퀘르세틴이 이 증식을 막아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는 데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 논문의 주요 내용이었다.
퀘르세틴 하면 혈관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퀘르세틴의 주요 효능 중 하나는 혈관 벽의 손상을 막는 것. 여기에 더해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LDL) 농도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는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효능은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되었는데, 미국 텍사스 A&M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매일 양파 반쪽 이상을 섭취한 사람은 HDL 콜레스테롤이 30% 증가했다. 연구진은 그 이유를 양파 속 퀘르세틴 성분 때문일 것으로 추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