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자 영양제! ⑲ 나이 들수록 떨어지는 신체 탄력, ‘콜라겐'으로 채우세요!

시리즈 총 19화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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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바탕에 하얀 '알약'들과 '콜라겐'이라는 글자가 위치해있다.

‘콜라겐’이라 하면 피부 주름·탄력 등 미용만을 위한 물질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신체 곳곳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피부뿐만 아니라 뼈와 잇몸, 연골 조직, 혈관 등 다양한 곳의 탄력 감소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콜라겐이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급격히 감소하는 데다, 콜라겐 부족을 방치하면 뇌졸중, 심장병, 백내장 등 각종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장년에게 특히 더 필요하다는 영양제, 콜라겐에 대해 알아봤다.

WHAT 혈관 탄력까지 책임지는 몸속 탄력 지킴이

한 '노년' 여성의 입술과 턱 부분인 하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눈가에 '주름'이 많은 노년 여성의 옆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몸속 조직과 세포를 결합해주는 접착제

 

콜라겐은 단백질의 일종으로, 체내 단백질의 1/3 이상을 차지한다. 콜라겐의 역할은 뼈와 피부, 잇몸, 연골 조직, 혈관 등 다양한 곳에서 조직을 지지해 주는 것. 우리 몸속의 조직을 결합하고, 세포와 세포를 연결해 주는 일종의 접착제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콜라겐의 활약이 가장 돋보이는 곳은 피부다. 피부 진피(피부 가장 바깥인 표피 아래 조직)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콜라겐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피부만이 아니다. 힘줄과 인대의 80%, 수분을 제외한 관절·연골의 75%도 콜라겐으로 이루어져 있어 전신 탄력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20대부터 감소하기 시작하는 콜라겐

콜라겐 양은 20세 중반 이후부터 점차 감소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콜라겐은 20대 중반 이후 매년 1% 감소하며, 4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 70대가 되면 20대의 10% 수준까지 줄어든다고. 나이가 들면 유독 피부가 푸석하게 느껴지는데, 이는 콜라겐의 양과 무관하지 않다.

피부의 결합조직에는 탄력을 주는 ‘엘라스틴’과 수분감을 주는 ‘히알루론산’이 있는데, 이 두 가지의 기둥 역할을 하는 콜라겐이 줄어들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늘어나는 것.

#콜라겐 부족하면 심뇌혈관질환·백내장 발생률이 높아진다?

콜라겐의 부족은 피부 탄력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다. 신체 곳곳의 탄력 감소에 미치는데, 가장 주의해야 할 곳은 혈관. 혈관은 적당한 탄력을 유지해야 적정 혈압을 지킬 수 있는데, 콜라겐이 부족해 혈관이 딱딱하고 두꺼워지는 동맥경화증이 발생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 중증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콜라겐이 부족해지면 백내장 발생 위험도 커진다. 백내장은 눈에서 사물의 초점을 조절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인데, 수정체와 수정체를 감싸고 있는 수정체낭의 대부분이 콜라겐이다.

수정체 노화가 시작되면 콜라겐이 변성되는데, 이것이 백내장 발생 원인이 된다고. 반대로 콜라겐을 보충하면 새로운 콜라겐이 변성된 콜라겐을 대체해 백내장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 몸속 콜라겐 부족 신호는?
 

체내 콜라겐이 부족하면 ① 갈라진 발뒤꿈치 ② 관절 통증 ③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새는 소변 ④ 치아 벌어짐 ⑤ 흐릿한 시야 ⑥ 혈액 순환 장애 등의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이 중 세 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몸속 콜라겐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EFFECT 심근경색·뇌졸중·백내장 예방까지, 중장년 필수 영양제

한 사람이 '심장'쪽에 두 손을 모으고 '통증'을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혈관'에 콜레스테롤과 적혈구를 세부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이다.

‘콜라겐 펩타이드’ 제품이 피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혈관과 관절 연골의 70% 이상은 콜라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말인즉 혈관과 관절 건강에도 콜라겐이 깊이 관여되어 있다는 의미. 실제로 콜라겐을 잘 보충하면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줄어들고, 관절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는 연구를 통해서도 증명되었다. 성인 30명이 6개월간 매일 콜라겐을 섭취한 결과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유발하는 동맥경화증 위험도가 감소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이 평균 6% 이상 증가했다고.

콜라겐의 효과를 말할 때 ‘피부’를 빼놓을 순 없을 터. 시중에 판매되는 콜라겐 제품 역시 주름 개선, 피부 탄력을 목적으로 한 피부 관리 제품이 주를 이룬다.

이들 제품은 주로 ‘콜라겐 펩타이드’, ‘가수분해 콜라겐’이란 명칭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콜라겐 성분이 피부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열을 가하거나 화학작용을 통해 분자량을 최대한 작게 만든 것을 뜻한다. 이 제품들이 피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2011년 국내 아모레퍼시픽 기술 연구원에서 발행한 논문에 따르면 콜라겐을 섭취한 생쥐에게서 주름 증가, 비정상적 각질 세포 증식에 의한 피부 두께 증가의 개선 효과가 확인되었고, 2009년 ⟪생명과학, 생명공학기술, 생화학(Bioscience, Biotechnology, and Biochemistry)⟫에 기재된 논문에서도 콜라겐 펩타이드를 매일 섭취할 경우 피부 수분 감소, 표피 증식 등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HOW TO 닭발로는 못 채워요, 비오틴 함유한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를 선택!

주황색 '알약'과 흰색 알약이 주변에, 흰색 가루가 가운데 위치해있다.

영양제로 섭취할 때, ‘이것’ 주의하세요

 

콜라겐 감소 속도를 늦추고, 생성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콜라겐 섭취가 필수다. 돼지 껍질이나 닭발 같은 식품에도 콜라겐이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문제는 이러한 식품 속 콜라겐은 분자 크기가 크다는 것. 너무 큰 분자 크기 탓에 몸 곳곳에 도달하지 못하고 다 소화돼 버린다.

이에 전문가들은 영양제 형태로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는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제품을 추천한다.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는 체내 콜라겐과 동일한 트리펩타이드(GPH) 구조라 흡수가 빠르다고. 섭취 후 24시간 내로 피부와 뼈, 위장, 연골 등에 도달해 유의미한 콜라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영양제로 콜라겐을 섭취할 때는 체크할 것이 있다. ①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았는지 ②건강기능식품 마크가 있는지 ③인체 적용 시험 결과가 있는지가 그것. ‘콜라겐’의 경우 허위・과대 광고가 유독 많아 위의 3가지 사항은 반드시 체크할 것을 권한다.

가능하면 비오틴이 함께 들어있는 콜라겐 제품을 선택하자. 비오틴은 비타민C와 더불어 콜라겐 단백질 생성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비오틴을 투여한 쥐에서 콜라겐 합성이 두 배 이상 잘 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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