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결론 및 시사점

전세제도의 구조적 리스크 점검과 정책제언
시리즈 총 6화
2023.06.18

읽는시간 4

0

최근 정부는 전세사기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 마련에 나섬

지난해부터 전세시장과 관련된 이슈들이 부각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대책 마련

  • 2022년 하반기 들어 전세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전세보증금 미반환과 대규모 전세사기 행각이 드러나면서 정부는 전세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책 제시
  • 2022년 7월 주거 분야 민생 안정 방안에서 매매전세비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위험 계약 가능성을 통보. 9월에는 임차인 정보 제공, 임대사업자 관리 강화, 임차인 법적 권리 강화 등 전세사기 피해 방지 방안을 발표
    - 전세사기 근절과 피해자 지원을 위 한 TF와 컨트롤타워 구성
  • 범정부 차원에서 전세사기 방지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개선(전세가율 인하)과 전세사기 피해 가구 지원 확대, 전세사기 단속과 처벌을 강화 등 대책 마련

전세시장 안정화 정책

2022년 7월 주거 분야 민생 안정 방안에서 매매전세비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위험 계약 가능성을 통보. 9월에는 임차인 정보 제공, 임대사업자 관리 강화, 임차인 법적 권리 강화 등 전세사기 피해 방지 방안을 발표.

자료: 국토교통부, 언론 보도 취합

특히 정부는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권 확보를 위해 대환대출 확대와 금리 인하 제시

  • 보증금 회수를 위해 기존 주택에 계속 거주하면서 낮은 금리의 전세자금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저금리 대환대출(연 1.2~2.1%)’을 제공

    - 종전에는 다른 주택으로 이사하는 경우에만 저금리 전세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전세사기 증가로 기존 주택에 계속 거주하면서 대환대출 가능

    - 고금리 전세대출에 대한 세입자 부담이 다소 경감되는 효과 를 기대

전세사기 피해자 대환대출 개요

전세사기가 확대되면서 금융권은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이자 면제, 저금리 주택구입자금 및 주택경락자금 대출, 법률 지원 등을 지원

자료: 언론 보도 취합

국내 금융권 역시 ESG 차원에서 전세사기 가구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을 제시

  • 전세사기가 확대되면서 금융권은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이자 면제, 저금리 주택구입자금 및 주택경락자금 대출, 법률 지원 등을 지원

주요 금융권 전세사기 대출 지원 방안

전세사기가 확대되면서 금융권은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이자 면제, 저금리 주택구입자금 및 주택경락자금 대출, 법률 지원 등을 지원

자료: 언론 보도 취합

전세시장 리스크는 전세가격 하락기마다 지속적으로 반복

전세제도의 구조적 특성상 주택시장 위축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하락하는 경우 전세보증금 미반환 및 손실 문제 발생은 불가피

  • 매매전세비가 높은 전세도 주택경기 호황기에는 다음 세입자에게 높은 전세보증금을 받거나 주택 구입 당시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각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음

과거에도 전세가격 하락기에 전세보증금 미반환과 역전세 등 전세 관련 이슈가 발생했는데 1998년 외환위기, 2002년 카드 사태, 2008년 금융위기 직후를 들 수 있음

  • 1998년 외환위기 여파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급락하면서 역전세 이슈가 부각되었으며, 당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경기 회복으로 주택경기가 살아나면서 전세시장 안정화
 
  • 2002년 카드 사태 이후 주택시장 침체기에 2000년에서 2002년 사이 급등한 전세가격(약 55.8%)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전세난 이슈가 부각

    - 단기 가격 급등으로 전세 보증금 부담이 높은 데다 카드 사태로 경기가 위축되고 주택가격이 급락하면서 역전세와 보증금 미반환 이슈가 부각

    - 당시 정부는 보증금 반환용 특별대출을 시행했으며 , 2003년 이후 신규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세시장 안정화

매매가격지수 및 전세가격지수 장기 추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장기간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하우스푸어와 함께 깡통전세 이슈 확대

자료: KB국민은행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장기간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하우스푸어와 함께 깡통전세 이슈 확대

  • 이후 전세 공급 부족과 매매 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하면서 완만하게 회복

현재 전세시장은 2000년대 초반 상황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

  • 지난 몇 년간 전세가격이 급등한 이후 주택시장 침체로 역전세 이슈가 부각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최근에는 단기간 가격 하락폭이 크고 거래 위축도 심각한 상황

전세제도의 구조적 리스크를 이해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책 마련 필요

최근 전세사기 관련 대책은 피해자 지원이 주를 이루나 구조적 리스크 요인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

  • 전세제도는 구조적 리스크 요인을 가지고 있음에도 향후에도 한국 주택시장의 주된 임차 유형으로 존재할 것으로 전망
  • 전세계약은 개인 간 거래이고 그 책임 또한 개인에게 있으나, 피해 대상이 주거 취약계층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예방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

전세는 개인간의 거래로 정책적인 규제가 어려우며, 이로 인해 경기 침체기 마다 문제 발생이 불가피한 구조를 가지고 있음

  • 무엇보다도 임대인이 주택가격대비 과도한 대출을 받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규제가 없으며, 임차인에 대한 지원이 오히려 이러한 문제를 확대시킨 측면이 있음
  • 결과적으로 경기침체기에 임대인 뿐 아니라 임차인에도 리스크 확대가 불가피한 구조이며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적절한 규제가 필요
  • 단기적으로 전세보증금 반환을 위해 LTV·DSR 등 한시적 완화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전세 역시 일정부분 대출 규제의 틀 안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음

전세사기의 경우 문제의 심각성이 상당하나 역전세로 인한 부작용 역시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이번 기회에 구조적 해결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 현재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논의되고 있으며, 임대인이 여러 채의 주택을 무자본으로 갭투기한 경우는 전세사기로 인정하나, 역전세로 인한 단순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자는 구제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지원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짐
 
  • 악의적 전세사기 대책뿐 아니라 전세제도가 가진 구조적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이 필요

    - 전세시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임차유형으로 존재할 수 밖에 없으며 전세거래의 투명성 제고 및 정책적 보완 안정적인 시장 참여자 확대 등 다양한 정책적 수단 필요

전세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제언

전세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 정책을 제언한 글이며 금융 시스템 및 보증보험 강화, 전세거래 불확실성 제거를 통한 안전성 확보, 기업형 임대사업 확대 등 3가지로 크게 볼 수 있다.

자료: KB경영연구소

강민석

KB경영연구소

강민석
손은경

KB경영연구소

손은경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