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과 유동성 감소로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감소, 가격 상승폭 줄어
국내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양적완화 기조에서 늘어난 유동 자금이 유입된 데다 상대적으로 낮은 LTV 규제(상업용 부동산 LTV 70%)로 투자 수요가 집중되면서 2021년 호황세를 보였다. 2021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약 9.9만 건으로 2006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 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과 함께 주택시장 위축세가 부동산시장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난항을 겪기 시작했다. 2022년 6월 1,401조 원에 달했던 단기 유동자금(M1, MMF, CD, CMA, RP, 발행어음, 6개월미만정기예금 고객예탁금 포함)은 2022년 11월 1,233조 원으로 감소했으며, 기준금리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2023년 초 3.5%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금리 상승과 유동성 감소 기조는 투자자의 실질 수익률을 악화시키고 자금 조달 이슈를 발생시켜 투자 수요를 위축시켰다. 2022년 10 월까지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8 % 감소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전년 동기 대비 -29.8%이 비수도권 20.8%)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거래량 감소와 함께 가격 상승세도 주춤했다. 2021년 상업용 부동산 평균 거래 가격은 전년 대비 10.9% 상승했으나, 2022년 1.5% 상승에 그치며 2017년 이후 최소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량이 줄고 가격은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상업용 부동산시장 순환 국면은 침체 진입기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