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① 분당, 1기 신도시 특별법의 핵심 지역으로 관심 증가
1991년 분당을 시작으로 1992년 일산·산본·평촌, 1993년 중동까지 5개 1기 신도시가 입주한지 약 30년이 지났다 인구 증가 및 건축물 노후화와 2기 신도시 등 추가적인 아파트 공급으로 1기 신도시 재정비 논의는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었다.
특히 분당은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1기 신도시 정비에 대한 기대감과 1기 신도시에서 가장 학군 선호도가 높고 서울과의 접근성을 장점으로 수요자의 관심이 몰리면서 가격이 빠르게 상승 했다 그러나 하반기 주택시장 위축과 1기 신도시 정비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줄면서 분당의 매수세도 크게 위축되었다.
1기 신도시 주택 정비 사업에 대한 수요자의 니즈가 여전히 큰 상황에서 정부는 2022년 4분기 이후 빠르게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 발주, 정비 선도지구 지정, 정비 기본 방침 및 특별법안 마련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2023 년 초 재건축 규제도 완화되면서 아직까지 1기 신도시 주택 정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완전히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근 판교 지역의 기업 이전과 IT 산업 호황 등은 분당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택가격 하락을 일부 방어하기도 했다. 분당은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택가격 하락폭은 크지 않았으며, 일부 학군 수요가 많은 지역의 경우 2022년 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 1월 국토교통부 업무 보고를 통해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경기도 규제지역인 분당이 해제 되었다. 다만 금리 상승 부담과 주택가격 불안정으로 매수자는 관망세를 보이고, 매도자의 정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줄어들면서 가격 하락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정부는 국토교통부의 정비기본방침과 지자체별 정비기본계획을 통해 2024년까지 전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계획 수립이후 실제 정비가 완료되기까지는 추가적으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1기 신도시 정비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택시장이 다시 활성화되기란 쉽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