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주차(9월 8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0.1로 전년동기 대비* -10.2% 하락했습니다. 완만한 중기 하락추세가 이어지면서 하락률이 7주째 줄었습니다. 한편 단기 흐름인 전주 대비** 상승률은 0.02%로 상승세가 4주째 이어졌습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실수요가 역전세 경계매물 충격을 비교적 잘 흡수하고 있습니다.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래 주택 매매심리가 빠르게 안정됐습니다. 가계부채, 한미 금리차, 환율 등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 필요성이 반영된 결과였죠. 또 한가지 이슈는 미국의 연내 FOMC(9/21, 11/2, 12/14) 중 한차례 추가 인상 컨센서스가 두달 연속 물가상승률 안정에 힘입어 점차 동결로 변화될 조짐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제 주택시장은 기준금리 변화가 완화되면서 실물경제 안정성 여부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는 침체에서 연착륙 전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반면 IMF는 중국경제 성장 둔화의 하방압력이 내년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한국 부동산시장이 가계부채 부담과 중국발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잘 헤쳐 나갈지 지켜볼 일입니다.
인구 감소, 지방 빈집 등 장기악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기준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공급불안 우려로 주택가격은 탄력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PF, 실물경기 등 잠재된 불안요인이 변수가 될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래가 회복되고, 매매심리도 안정적이지만, 실거래가의 반등 속에 실수요자 고민 또한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