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주택가격 우상향 계속될까? 최악의 변수는?

허생원의 주간 집값 레이더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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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美 경기 연착륙 기조 vs. 中 경제 위기 영향권
  • 부동산 매매심리 안정 vs. 실물경기 부진 변수

부동산 매매심리 안정 속에 한은 기준금리 동결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세를 보여주는 그래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0.2% 하락했으며, 전주 대비 상승률은 0.02%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

9월 1주차(9월 8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0.1로 전년동기 대비* -10.2% 하락했습니다. 완만한 중기 하락추세가 이어지면서 하락률이 7주째 줄었습니다. 한편 단기 흐름인 전주 대비** 상승률은 0.02%로 상승세가 4주째 이어졌습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실수요가 역전세 경계매물 충격을 비교적 잘 흡수하고 있습니다.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래 주택 매매심리가 빠르게 안정됐습니다. 가계부채, 한미 금리차, 환율 등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 필요성이 반영된 결과였죠. 또 한가지 이슈는 미국의 연내 FOMC(9/21, 11/2, 12/14) 중 한차례 추가 인상 컨센서스가 두달 연속 물가상승률 안정에 힘입어 점차 동결로 변화될 조짐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제 주택시장은 기준금리 변화가 완화되면서 실물경제 안정성 여부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는 침체에서 연착륙 전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반면 IMF는 중국경제 성장 둔화의 하방압력이 내년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한국 부동산시장이 가계부채 부담과 중국발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잘 헤쳐 나갈지 지켜볼 일입니다.

 

인구 감소, 지방 빈집 등 장기악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기준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공급불안 우려로 주택가격은 탄력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PF, 실물경기 등 잠재된 불안요인이 변수가 될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래가 회복되고, 매매심리도 안정적이지만, 실거래가의 반등 속에 실수요자 고민 또한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송파구 매매가격 상승률 1위 지속, 전세는 강남권역 주도로 순환매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 1위는 송파구가, '전세가격지수'는 강서구가 차지함, 잠실동 메머드급 단지의 '갈아타기 수요'에 힘입은 송파구가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강서구는 0.27%로 상승하며  '화곡동 빌라사기' 영향으로 '아파트 전세'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4% 상승해 0.04%p 줄었습니다. 그렇지만 반발매도세 하방압력 충격을 받아내면서 4주째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전체 25개구(區) 중 송파구 19주째, 강남구 17주째, 강동구 13주째 상승했고, 서초ㆍ양천구가 10주째 상승세입니다. 마포ㆍ성동구가 7주째 상승한데 이어 동작ㆍ영등포구가 5주째 올랐습니다.

 

지난주 대비 종로구가 강보합으로 전환했지만, 상승구(區)에 관악ㆍ구로ㆍ중구가 추가되면서 전체 상승구는 17개에서 19개로 늘었습니다. 반면 하락구(區)는 7개구에서 5개구로 빠르게 줄었습니다. 하락구 중 강북권은 4개, 강남권은 1개로 차별화 양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승 1위는 잠실동 메머드급 단지의 갈아타기 수요에 힘입은 송파구가 탁월합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 상승해 횡보했습니다. 송파구 19주째, 강남구가 15주째, 마포ㆍ강동ㆍ동작구가 13주째 랠리입니다. 강서구가 11주째, 광진ㆍ성동구가 7주째 상승했고, 관악ㆍ서초ㆍ양천구가 5주째 올랐습니다. 강북ㆍ용산의 4주째, 동대문ㆍ서대문ㆍ종로ㆍ구로구의 2주째 상승, 노원구 상승 전환으로 상승구(區)는 21개입니다.

 

금주 1위는 강서구로 0.27% 상승했습니다. 화곡동 빌라사기 영향으로 아파트 전세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면서 매물소화가 활발했습니다. 또한 지난주 상승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동작구가 2위로 순위를 올렸습니다. 서초구가 소형아파트 수요에 힘입어 3위, 회복세가 빠른 송파구가 4위입니다. 강남권역 내 빠른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매매가격 화성시 19주째, 과천시 17주째 상승세

경기도 과천이 '매매가격' 1위를 유지하고, 광명이 3위에서 2위로 상승함을 나타낸 그래프, '강남 근접'으로 최대 인기인 과천시가 0.66% 상승하며 상승 1위를 차지했고, 시흥시가 '신축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며 0.15%로 4위를 차지함.

경기 매매가격은 과천시가 독보적 우위입니다. 경기는 전주 대비** 0.06% 상승해 0.01%p 올랐습니다. 7주째 경계매물을 빠르게 줄이면서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강남 근접으로 최대 인기인 과천시가 0.66% 상승하면서 상승 1위입니다. 짧은 조정에 들어갔던 광명시가 2위로, 화성시가 3위로 회복됐습니다. 시흥시가 신축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4위입니다.

 

인천은 -0.01% 하락 전환했습니다. 낙폭을 줄이면서 2주 간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경계매물 출회로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낙폭과대 저변인식 속에 입주물량 과다, 신축대단지 급매물, 노후단지 투자수요 정체를 극복하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연수구가 급매물 소화가 활발해져 상승 1위이고, 서구가 대단지 입주물량 충격을 줄이면서 상승 2위입니다.

 

경기 전세가격은 성남 19주째, 과천 18주째 상승했습니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14% 상승해 0.01%p 내렸습니다. 7주째 경계매물 소화가 활발합니다. 화성시가 동탄2신도시의 상향계약에 힘입어 상승 1위를 유지했습니다. 과천시가 가을 이사철 수요에 힘입어 2위입니다. 하남시가 선호도가 높은 신도시 단지 중심으로 물건이 소진되면서 상승 3위입니다.

 

인천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해 0.03%p 올랐습니다. 주 단위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잔여 물량을 줄이다가 매물소화력이 강해지면서 4주째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중구가 신축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면서 0.32% 올라 상승 1위입니다. 연수구가 월세전환 수요가 완화되면서 0.23% 올라 상승 2위입니다. 서구가 구옥 전세수요가 늘어나면서 3위입니다.

대전 상승률 1순위 지속, 세종시 상승률 2위로 순위 회복

대전의 매매가격이 2주째 상승 1위를 차지하고, 세종시의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함을 나타낸 그래프, 대전이 '대덕테크노밸리 단지'와 '도안신도시 단지'의 약진에 힘입어 상승 1위를 차지하며 0.10%의 상승률을 보임.

전국 권역별 매매가격은 서울ㆍ수도권 상승에 힘입어 0.02% 올랐습니다. 서울이 경계매물로 상승률이 약해졌지만, 4주째 상승했습니다. 대전이 대덕테크노밸리 단지, 도안신도시 단지의 약진에 힘입어 연속 2주째 상승 1위입니다.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서울에서 경기도로 확산되면서 급매물을 소진하고 있습니다. 지방 매물소화는 대전ㆍ세종이 주도합니다.

 

전국 권역별 전세가격은 경계매물 압력을 낮추면서 0.05% 상승했습니다. 권역별로는 서울이 0.1% 상승해 7주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경기도는 역전세 우려를 딛고 5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서울, 수도권 매물 소진에 이어 지방도시 잠재매물 압력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전세수요가 안정적인 세종시가 낙폭과대로 11주째 오르면서 상승 1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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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어려운 부동산을 경제 상식으로 쉽게 풀겠습니다.

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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