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의 주말 단골코스를 알고 계시나요? 마라탕-버블티-네컷사진-코인노래방-롤러장까지! 한사람 당 거의 3~4만원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소비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아이들은 돈을 쓰는 것이 곧 놀이예요. 자연스럽게 친구와 용돈의 규모를 비교하게 되죠. 그러다 어느 날 속상함을 느끼고 돌아와 부모님에게 불만을 토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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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의 주말 단골코스를 알고 계시나요? 마라탕-버블티-네컷사진-코인노래방-롤러장까지! 한사람 당 거의 3~4만원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소비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아이들은 돈을 쓰는 것이 곧 놀이예요. 자연스럽게 친구와 용돈의 규모를 비교하게 되죠. 그러다 어느 날 속상함을 느끼고 돌아와 부모님에게 불만을 토로합니다.
🧒🏻 엄마, 친구는 한 달에 O만원 받는데, 나는 왜 이것밖에 안 줘?
🧒🏻 그 친구는 예쁜 옷도 고민
없이 척척 사던데, 나는 용돈이 너무 부족해!
🧒🏻 친구와 같이 놀려면 이 정도
용돈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하지만 아이가 내뱉는 불만의 말속에는 ‘용돈 금액 비교’ 이상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친구에게서 느껴지는 상대적 박탈감, ‘우리 집은 가난한 걸까?’라는 오해, 그리고 ‘왜 나만 안돼?’라는 불만까지・・ 이처럼 친구와 용돈 비교하는 우리 아이와 건강하게 돈 이야기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볼게요.
용돈 비교하는 아이 교육 1단계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 주세요
아이가 친구와의 용돈을 비교하는 이야기를 꺼냈다면 일단 그 마음에 공감해 주세요. “그런 일이 있었구나. 속상했겠네.”라고요. 아이와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첫 단계입니다. 그러고 나서 엄마의 마음도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는 거예요.
👩🏻 엄마는 네 용돈 정도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네. 그런데 말이야, 용돈은 집집마다 기준이 달라. 우리는 지난번에 우리 나름대로의 기준을 잡고 이 금액으로 정한 거잖아?
이렇게 우리 가족만의 기준이 있다는 것을 먼저 상기시켜주는 거지요.
용돈 비교하는 아이 교육 2단계
오해를 풀어주세요
그다음은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예시를 들어 오해를 풀어주세요. 아이의 짜증 섞인 말을 들으면 부모도 화가 나는 것이 당연합니다. 괜히 내가 부모로서 못난 것 같고, 혹시 우리 아이 자존감이 내려가는 건 아닐까 걱정되기도 하고요. 아이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쓴소리를 하게 되지요. 하지만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기에는 우리 아이들은 아직 어립니다. 그래서 아이의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예시가 필요해요.
💬 그 친구가 용돈을 많이 받는다고 해서 꼭 부자인 것은 아니야. 집집마다 상황이 다르거든. 너는 방과후에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학원에 가지만, 그 친구는 집에 들르지 않고 바로 학원으로 가잖아? 저녁도 밖에서 먹어야 하고. 그러니까 그 친구는 용돈이 더 많을 수밖에 없어.
🧑🏻🏫 용돈의 규모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므로, 부자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세요.
💬 용돈으로 해결하는 범위가 어디까지냐에 따라서 용돈의 금액이 달라지거든? 네 경우 엄마가 계절마다 옷을 사주고 있잖아. 그렇다면 지금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너도 네 용돈에서 스스로 옷을 사겠다고 한다면 용돈 금액은 달라질 수 있어. 대신 평소에 네가 잘 계획을 세워서 옷 살 돈을 남겨 놔야겠지?
🧑🏻🏫 용돈 사용 범위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는 것일 뿐, ‘많다-적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 그렇게 느낄 수 있어. 금액만 보면 네가 친구보다 적게 받아서 네가 누려야 할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것 같고. 그런데 용돈은 ‘얼마를 받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해. 큰 돈을 받는다고 해도 한꺼번에 생각 없이 다 써 버린다면 그건 돈을 가치있게 사용하는 게 아니거든. 돈은 작은 돈이어도 어떻게 계획해서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져.
🧑🏻🏫 용돈은 스스로 계획하고 판단해서 사용할 때 ‘진짜 가치있는 돈’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소비하기 전에 미리 계획을 세우고, 사고 싶은 게 있다면 저축을 통해서 모아갈 수 있도록 확장해주면 더 좋겠지요?
실천 미션!
내 마음 말풍선 그려보기
이번 기회에 아이들의 마음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봅시다. 말풍선을 채우며 우리 집 용돈 규칙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는 거예요.
1) 친구보다 용돈이 적다고 느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지?
→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예: 속상해, 부끄러워, 화가 나 등)
2) 친구가 부러웠던 건 ‘돈’이었을까, 아니면 다른 무엇이었을까?
→ 물건이나 경험에 대한 감정인지, 관계나 자존감에 대한 마음인지 알아볼 수 있어요.
3) 나는 용돈으로 꼭 필요한 것을 사고 있을까?
→ 지금 자신의 소비 패턴을 돌아보게
도와줍니다.
4) 우리 집 용돈 기준은 무엇일까? 그중 내가 바꾸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 우리 집 기준을 떠올리고, 개선 방향을 고민할 수 있어요.
5) 앞으로 용돈을 어떻게 쓰면 뿌듯할까?
→ 불만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 줍니다.
이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될 거예요. 용돈의 의미는 무엇인지, 사용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금액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눠보는 겁니다. 그리고 혹시 용돈 규칙을 다시 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면 재계약을 하는 것도 좋아요.
‘남과의 비교’는 성장 과정에서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 마음을 나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는다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지요. 아이에게 더 큰 자립심과 주체성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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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2025년 8월 6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오직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개인적인 자문 또는 홍보 목적의 콘텐츠가 아닙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개인이 입은 손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입증하기 위해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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