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 근로계약서 작성해야 할까? 일일알바 고용 체크리스트

근로기준법 제2조 제1항은 “근로자란 임금을 목적으로 사용자에게 근로를 제공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하고 있어요. 일한 기간이나 횟수와 관계없이 임금을 받고 일한다면 모두 근로자로 인정된다는 뜻인데요. 즉, 하루만 일하더라도 정식 근로자로서 법적 보호를 받기 때문에 최저임금, 임금 지급일, 휴게시간 등 기본적인 근로조건을 반드시 보장해야 해요.

또한 사업장 규모와 상관없이 일일알바를 채용할 때는 반드시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법 제17조에 따라 법적으로 명시된 의무예요. 작성해야 할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일알바 급여는 시간급 또는 일급 단위로 계산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시간급으로 계산할 경우에는 1일 근로시간 x 시급으로 산정하면 됩니다.

일급으로 계산할 때는, 근로계약서에 연장근로(야근 등)가 포함되어 있다면 그만큼의 가산임금이 포함된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해요. 이때는 통상시급이 올해 최저시급 이상인지 꼭 확인해야 해요. 

즉, 시간당 임금이 10,526원으로 2025년 최저시급(10,030원)을 넘기 때문에 적법한 급여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용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일당은 15만원까지 소득세와 지방소득세가 비과세예요. 하루 일당이 15만원 이하라면 세금을 뗄 필요가 없어요. 다만, 실제로는 원천징수세액이 1,000원 미만이면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약 18만 7,000원 이하까지는 세금이 면제된다고 보면 됩니다.

15만원을 초과하는 금액부터는 소득세와 지방소득세를 원천징수해야 해요. 예를 들어 일당이 20만원이라면 5만원이 과세 대상이 되는데요. 여기에 근로소득세(약 2.7%)와 지방소득세(근로소득세의 10%)가 적용돼 각각 1,350원, 130원이 공제됩니다. 고용보험료는 전체 일당 20만원에 근로자 부담률 0.9%를 적용해 1,800원이 공제되고요.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은 근로기간이 1일이어도 가입 의무가 발생해요. 근로내용 확인 신고서를 작성해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하면 되는데요. 이 서류는 근로자의 근무 내역과 소득을 신고해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을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신고서예요.  

• 신고 기한: 근로일이 속한 달의 다음 달 15일까지
• 신고 방법: 근로복지공단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에서 온라인 제출 가능

일용근로자는 원칙적으로 국민연금 가입 의무가 없지만, 아래 조건에 해당되면 가입해야 합니다.

건강보험도 원칙적으로 일용근로자는 가입이 의무는 아니지만 예외가 존재해요. 1개월 이상 근로하면서 월 8일 이상 근로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직장가입 대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