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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위성

Low Earth Orbit Satellite

저궤도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약 200~2,000km 상공을 도는 인공위성이다. 정지궤도위성(약 36,000km)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운영되며, 통신 지연이 짧고 제작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점을 가진다.

저궤도위성은 지구를 빠른 속도로 빙빙 돌며, 통신, 감시, 지구 관측,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정지궤도위성이 특정 지역을 '지긋이 바라본다면', 저궤도위성은 '지구 전체를 샅샅이 훑는다'.
특히 수백~수천 개의 위성 떼(메가 컨스텔레이션)를 띄워 지구 전역을 커버하는 초대형 통신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가 각국에서 한창이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필두로, '지구 어디서든 인터넷이 터지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최근 한화시스템은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통해 저궤도위성 '세이프넷-1'을 성공 발사했다.
이 위성은 군 통신과 해양 정보 수집을 목표로 한 한국형 위성으로, 국내 우주 산업의 '진짜 게임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경쟁 현황
현재 글로벌 저궤도위성 시장은 그야말로 '우주전쟁'을 방불케 한다.

미국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로 독주 중이고,아마존은 쿠이퍼(Kuiper) 프로젝트로 반격을 준비 중이다.

영국 원웹(OneWeb)도 재기를 노리고 있다. 중국은 '궈왕(国网)' 프로젝트로 자국 네트워크를 구축하려 하고,

러시아 역시 독자 네트워크를 준비 중이다.

한국은 한화시스템, KT,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힘을 모아 자체 저궤도위성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특히,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겨냥해, 정찰 및 초고속 통신망 구축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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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웹 컨스텔레이션

OneWeb Constellation

원웹 컨스텔레이션은 유텔샛원웹(Eutelsat OneWeb)이 운영하는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프로젝트로, 지구 상공 약 1,200km 고도의 저궤도에 수백 개의 소형 통신위성을 배치하여 전 세계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가 컨스텔레이션 시스템이다.

원웹 컨스텔레이션은 2019년부터 위성 발사를 시작했으며, 2025년 4월 기준 약 632기의 위성이 궤도에 배치되어 운영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리적으로 고립된 지역과 해양, 항공, 극지방을 포함한 전 세계 어디서나 고속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기존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유텔샛과 원웹의 합병 이후에도 프로젝트명은 '원웹 컨스텔레이션'으로 유지되었으며, 2030년 이후까지 2,000기 이상의 위성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주요 경쟁사인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일반 소비자 시장에 중점을 두는 것과 달리, 원웹 컨스텔레이션은 주로 통신사업자, 정부기관, 항공·해양 등 B2B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위성은 약 150kg의 소형 위성으로, 12개의 궤도면에 분포되어 전 지구적 커버리지를 확보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저궤도를 활용함으로써 정
지궤도 위성보다 지연시간(레이턴시)이 짧은 고속 통신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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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기통신연합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국제전기통신연합(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ITU) 은 유엔(UN) 산하 14개 전문기구 중 하나로, 전 세계 통신과 방송을 포함한 전기통신 분야를 총괄하는 최고 수준의 국제기구다.
1865년에 설립돼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190여 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ITU는 국제 전기통신 서비스 및 수단에 관한 일반 원칙을 규정하고, 효율적인 운용을 촉진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삼고 있다.
또한 회원국 간 정책 협력과 규제, 통신 표준화, 개발도상국 지원, 국제 전파 자원 배분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전파통신, 전기통신 표준화, 통신 개발이라는 3개 주요 부문(ITU-R, ITU-T, ITU-D)을 중심으로 연간 수백 건의 권고안과 표준을 마련하고 있다.

우주·위성 통신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인공위성 궤도와 주파수 자원의 배분과 관리, 국제주파수등록원부(IFRB) 등재, 전파규칙(RR) 개정 등을 통해 글로벌 위성 통신 질서를 조정하고 있다.

ITU의 조직은 최고 정책 결정기구인 전권회의, 정책 집행기구인 이사회, 그리고 실무 및 표준화를 담당하는 연구반과 전문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위성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특정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려는 각국 정부와 기업은 ITU에 국제 등록 및 조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오늘날 ITU는 글로벌 전파통신과 위성 통신의 규범을 세우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통신망의 표준화와 디지털 포용을 위한 국제 협력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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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왕

Guowang

궈왕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주도형 저궤도(LEO) 위성 기반 글로벌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다.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2021년 4월, 저궤도 위성 브로드밴드 구축과 운영을 담당할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China Satellite Network Group, CSNG) 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궈왕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궈왕 프로젝트는 508~600km 고도에 통신위성 6,080기, 1,145km 고도에 6,912기를 각각 발사해 총 12,992기의 저궤도 위성을 운영하는 초대형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은 미국 스타링크(Starlink)처럼 지구 전역을 연결하는 우주 인터넷망을 구축하고, '우주 실크로드'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대일로(BRI, Belt and Road Initiative) 참여 국가들과 위성 네트워크를 공동 구축·활용하여, 육지 면적 60%, 세계 인구 80%를 커버하는 글로벌 서비스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궈왕 프로젝트를 5G, IoT, AI에 이은 '신인프라' 의 핵심 사업으로 지정했으며, 민간 부문에서도 지리그룹(Geely)이 2025년까지 매년 500기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해 자율주행차 통신망을 구축하는 등 관련 산업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2025년 현재 궈왕 프로젝트는 시험 위성 발사와 국제 주파수 등록을 진행 중이며, 2026년부터 본격 대량 발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은 이를 통해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 글로벌 위성통신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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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더리 마켓

'세컨더리 마켓(Secondary Market)'은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자산을 다른 투자자에게 매매하는 시장을 뜻한다.
주식이나 채권처럼 상장 자산은 물론, 사모펀드(PEF)나 벤처펀드(VC) 지분처럼 비상장 투자자산의 거래도 이 시장에 포함된다.

사모펀드 분야에서는 투자자가 펀드 만기 전에 자금을 회수하거나 투자 전략을 조정하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지분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는다. 이를 할인된 가격에 인수한 새로운 투자자가, 이후 자산 가치가 상승했을 때 매각해 수익을 얻는 구조다.

세컨더리 마켓은 급격한 시장 변화 속에서 투자자의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2022년 이후 공모 시장이 얼어붙고,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지면서 사모펀드 세컨더리 거래는 급증했다. 글로벌 세컨더리 시장 거래 규모는 2024년 1,620억 달러(약 220조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는 기존 투자자의 지분을 다른 투자자가 인수하는 'LP 주도(LP-led)' 거래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펀드 운용사(GP)가 자체적으로 보유 자산을 새로운 펀드로 옮겨 담는 'GP 주도(GP-led)' 거래 비중도 크게 늘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세컨더리 마켓을 통해 투자자산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고, 새로운 투자자는 할인된 가격으로 우량 자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자산 평가 가치(NAV)와 실제 시장 가치 사이 괴리가 존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