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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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graphic processing unit

그래픽카드의 핵심 부품으로, 대량의 그래픽 및 수치 연산을 고속으로 처리하는 고성능 장치.
멀티미디어 작업과 인공지능 연산에 필수적인 병렬 처리용 하드웨어다.

GPU는 원래 게임, 영상 편집 등에서 CPU를 보조하기 위해 개발된 장치로, 1999년 엔비디아가 ‘지포스’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이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구현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0년, AI 전문가 앤드루 응은 GPU 12개가 CPU 2000개에 맞먹는 딥러닝 성능을 낸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2012년 이미지넷 대회에서는 알렉스 크리제브스키가 GPU를 이용한 사진 인식 모델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CPU가 직렬 처리 방식으로 순차적 명령어 처리에 특화되어 있는 반면, GPU는 수백~수천 개의 코어를 통해 병렬 연산을 수행할 수 있어 대규모 데이터 학습에 효율적이다. AI 외에도 자율주행차, 기후 예측, 암호 해독 등 고속 데이터 처리 분야 전반에 활용되고 있으며, 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수요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CPU가 붓 하나로 점을 정교하게 찍는 예술가라면, GPU는 수천 개의 붓을 동시에 움직여 단번에 그림을 완성하는 장인이다.

기술 발전 및 응용 (2020~2024년 기준)
2020년 이후 GPU는 인공지능과 과학 연산 분야에서 주력 장치로 자리 잡았다.
엔비디아의 A100 GPU(2020)는 Amper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312 TFLOPs의 연산 성능을 달성하며 기존 대비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이후 고대역폭 메모리(HBM), FlashAttention, Transformer 가속 기술 등이 도입되며 연산 효율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2022년부터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AI 추론 가속, 에너지 효율 최적화 기술이 GPU에 표준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2023~2024년에는 클라우드 기반 GPU 연산, 모듈형 GPU 설계 등 새로운 사용 패러다임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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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rare earth metal

희토류(稀土類)는 말 그대로 ‘희귀한 흙’을 가리킨다. 엄밀하게는 자연계에서 드물게 존재하는 금속 원소를 담고 있는 흙을 지칭한다. 이 때문에 영어권 매체에서도 ‘rare earths’라고 표현한다. 학술적 측면에서는 화학 원소번호 57~71번에 속하는 란탄 계열 15개 원소(원자번호 57~71번)와 스칸듐, 이트륨을 합친 17개 원소를 뜻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보다 많은 30여 개가 희토류로 불리고 있다.

이들 원소는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적이고 건조한 공기에서도 상태에 변화가 없으며 열을 잘 전달하는 특징이 있다. 또 소량으로도 기기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어 관련 업계에서는 ‘첨단산업의 비타민’ ‘녹색산업의 필수품’이라 불린다. 희토류는 액정표시장치(LCD),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전자제품과 미사일 제어장치, 전투기 등 군용 물자에 두루 쓰이고 있다.

21세기 들어 희토류는 산업적 측면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엔진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에는 희토류 원소가 적게는 1㎏에서 최대 12㎏까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자통신 기기에 다방면으로 활용되는 형광체와 광섬유 등에도 필수적인 물질이다.

대표적인 희토류로는 란타넘이 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인 니켈수소 합금전지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란타넘은 루테튬과 더불어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촉매로 사용되기도 한다.

F-35 전투기와 토마호크 미사일 등 군사 무기를 제조하는 데 필수적인 영구자석은 프라세오디뮴, 네오디뮴, 사마륨, 터븀, 디스프로슘, 홀뮴 등을 필요로 한다. 희토류 중 유일하게 방사능을 띠는 프로메튬은 원자력잠수함의 에너지원을 만드는 데 주로 쓰인다.

희토류는 수요와 중국의 생산량에 따라 가격이 널뛰기도 한다. 세륨은 중국이 가격을 통제하자 t당 가격이 2009년 8월 2950달러에서 2010년 9월 2만50달러, 2011년 11월 5만1950달러로 폭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