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금융 용어의 뜻을 확인해보세요.
follower consumption
특정 인물이나 콘텐츠, 커머스를 추종해 제품을 구매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말한다. '나도 마찬가지야', '동감이야'라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 디토(Ditto)에서 착안한 용어다. 예를 들어, 뷰티 인플루언서가 추천하는 메이크업 제품을 구매하거나, 패션 인플루언서가 추천하는 패션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이 디토소비의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드라마나 영화에서 등장한 패션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음식을 먹는 것도 디토소비에 해당한다. 디토 소비는 소비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선택의 어려움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자 복잡한 과정과 시간을 건너뛰어 최적의 소비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PF는 특정 부동산 개발 사업을 대상으로 그 사업에서 발생하는 미래 현금흐름을 상환 재원으로 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기법이다. 기존의 기업금융과 달리 기업의 신용이나 재무상태가 아닌 해당 부동산 개발 사업의 사업성, 즉 수익성을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업자는 자기 돈을 전체 사업 규모의 5%만 투입하고 금융회사로부터 95%를 조달하는 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호황기에는 큰 수익을 안겨주고 부동산 공급을 늘려준다. 반면 고금리·부동산 침체 등 여건이 나빠지면 경제를 위협하는 ‘뇌관’으로 작동할 수 있다. 황금알 낳던 사업이 순식간에…고금리 쇼크로 '폭망' 부동산 PF 사업에는 시행사와 시공사, 금융사 등이 참여한다. 시행사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주도하는 회사다. 시행사가 개별 부동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가 프로젝트금융회사(PFV)다. 이 회사와 사업 현장을 묶어 통상 PF사업장으로 부른다. 실질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시행사지만, 개별 현장의 명목상 사업 주체는 PF사업장인 셈이다. PF사업장으로부터 발주받아 건물을 짓는 회사가 시공사다. 태영건설 같은 건설사다. 금융사는 시행사나 시공사가 아닌 PF사업장에 대출(PF)해준다. 이를 활용한 부동산 개발이 일반화한 건 2000년대 들어서다. 이전까진 시행사가 자체 신용도를 바탕으로 돈을 빌리고, 개별 사업이 실패하면 시행사도 같이 무너졌다. 1997년 외환위기로 금리가 급등하고 수많은 시행사가 도산하자 리스크를 사업장별로 분산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현재의 PF사업장은 대부분 땅값의 일부만 대고 사업을 시작한다. 토지 매입 단계부터 대출을 최대한 활용한다. 해외 PF 사업이 토지를 자기자본으로 사고, 건물을 짓거나 사업을 할 때 돈을 빌리는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사업 진행 단계에 따라 브리지론, 본PF로 구분한다. 브리지론은 땅을 사기 위해 일으키는 대출이다. PF사업장이 인허가를 받고 건물을 올리기 시작할 때 받는 대출이 본PF다. 브리지론은 본PF보다 위험성이 높다. 대출 금리도 훨씬 비싸다. 보통 저축은행이나 증권사 등 2금융권이 참여한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금융사는 시공사(건설사)의 보증을 요구한다. 건설사는 보증을 서는 대신 공사를 따낸다. PF사업장은 토지를 사들인 뒤 이를 담보로 본PF 대출을 받아 앞서 빌린 브리지론을 갚는다. 이렇게 레버리지(지렛대)를 극대화하는 방식은 ‘자고 일어나면 집값이 오르던’ 시기에 큰 수익을 안겨줬다. 금융권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작년 9월 말 134조3000억원으로 2013년 말 35조2000억원 대비 네 배 가까이 늘었다.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시장이 고꾸라질 땐 딴판이다. 과도한 보증이 부메랑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도급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에 들어간 게 대표적 사례다. 태영건설은 비슷한 덩치의 건설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PF사업장에 보증을 섰다. 그 후유증을 버티지 못해 무너지게 된 것이다.
Tipflation
팁플레이션(Tipflation)은 팁(tip)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이 결합된 신조어로, 팁의 비율이나 금액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식사할 때 15~20%의 팁을 주는 것이 관례이다. 주로 미국과 같은 국가에서 발생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더욱 심화되었다. 이는 인건비 상승과 함께, 서비스 산업의 경쟁 심화로 인해 팁의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팁플레이션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서비스 산업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휴대폰 보조금을 규제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의뢰로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으로 2014년 10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고가 요금제와 연계한 보조금 차등 지급을 금지하고, 통신사뿐 아니라 제조사 장려금(보조금에서 제조사가 부담하는 부분)도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게 핵심이다. 불법 보조금 차별을 없애 요금제에 따라 최대 34만5,000원의 보조금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이통사는 홈페이지에, 대리점과 판매점은 각 영업장에 단말기별 출고가와 보조금, 판매가 등을 투명하게 공시해야 한다. 가입유형(번호이동, 기기변동), 나이, 가입지역 등에 따른 보조금 차별은 원천 금지되며 위반시 엄격한 법적 처벌을 받게 된다. 줄여서 "단통법"이라고도 한다. 한편 2017년 10월부터 이동통신사에서 휴대폰을 구입할 때 지급하는 공시지원금의 상한이 없어진다. 즉 2017년 9월말로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관련 규정이 일몰되는 것이다.
prisoners' dilemma
자신만의 이익을 위한 선택이 자신과 상대 모두에게 불리한 결과를 낳는 상황을 뜻한다. 두 공범자가 협력해 범죄사실을 숨기면 증거불충분으로 형량이 낮아지지만 범죄사실을 먼저 자백하면 다른 한쪽보다 가벼운 처벌을 받게 해준다는 수사관의 유혹에 빠져 어느 한쪽이 범죄사실을 털어놓으면 결국 공범자 모두 더 큰 처벌을 받는다는 이론이다. 서로 믿고 협력하면 모두에게 이득이지만,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하려 동료를 배신하면 모두에게 불행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게임이론(theory of games)의 대표적인 예다. 게임이론은 1944년 폰 노이만과 오스카 모르겐슈테른에 의해 처음 주창된 것으로, 군사학은 물론 경제학, 정치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Stochastic Oscillator
주가는 많이 올랐다 싶으며 내리고 많이 내렸다 싶으면 오르는 파동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스토캐스틱은, 최근 N일간의 최고가와 최저가의 범위 내에서 현재 가격의 위치를 표시할때,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강할 때는 그 위치가 높게 형성되고,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강할 때는 그 위치가 낮게 형성된다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따라서 스토캐스틱의 값은 0%와 100% 사이에서 움직이게 되며, 값이 높을수록 매수세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값이 낮을수록 매도세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토캐스틱은 추세전환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지표이지만,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다른 지표와 함께 사용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이는 스토캐스틱이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조지 래인(George Lane)이란 사람이 만든 것으로 원래는 채권시장에서 사용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주식시장에서도 효과를 발휘하면서 유명해진 지표이다.
cyber resilience
사이버 복원력은 조직이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자산, 데이터, 시스템을 보호하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사이버 복원력은 예방, 대응, 복구의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사이버 복원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위험 평가, 사이버 보안 정책 및 프로세스 수립, 직원 교육, 백업 및 복구 계획 수립, 대응 팀 및 절차 구축, 피해 평가 프로세스 수립 등의 단계를 수행해야 한다.
개인주택이나 아파트 등 집을 담보로 받는 대출. 대출금리의 기준은 국내 8개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지수인 코픽스(COFIX;Cost of Fund)이다. '주담대'로 줄여서 많이 사용된다.
financial fragmentation
금융 분절화는 하나의 금융 시장이 여러 개의 서로 분리된 시장으로 나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분리로 인해 시장참가자 간의 거래가 제한되고, 시장의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 유로존의 경우, 1980년대 후반부터 유럽 단일 금융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유로존 국가 간 금융시장 통합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금융서비스 이행계획(FSAP)의 추진으로 인해 이러한 통합이 더욱 가속화되었다. 그러나, 2010년대 초 유럽 재정위기가 발생하면서 유로존 국가 간 금융시장 통합은 크게 후퇴했다. 재정위기로 인해 재정 건전성이 취약한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이는 이러한 국가들에 대한 대출 조달 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점차 확대되어 대출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experience trap
과거의 경험에 의해 현재의 의사 결정이 영향을 받는 현상을 말한다. 현재의 상황에 더 이상 적합하지 않아도 과거에 성공했던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나, 과거의 실패 경험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하지 못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경험의 함정은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조직의 경우, 과거에 성공했던 전략이나 정책을 계속해서 고수하는 경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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