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는 회사가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늘리는 과정이에요. 사업 확대나 재무 구조 개선이 필요할 때 활용돼요.
증자는 어떻게 자금을 늘리느냐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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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외부에서 새 돈을 받아오는 방식 -
무상증자
회사가 운영하며 쌓아 둔 돈(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방식*자본금: 주주가 회사에 투자해 만든 회사의 기본 자금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도 변하지 않고 증자한 경우에만 조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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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의 뜻과 방식
증자는 회사가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늘리는 과정이에요. 사업 확대나 재무 구조 개선이 필요할 때 활용돼요.
증자는 어떻게 자금을 늘리느냐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뉘어요.
유상증자란?
유상증자는 회사가 새 주식을 발행해 투자자로부터 돈을 받고, 그 대가로 신주*를 나눠 주는 거예요. 이렇게 모은 돈은 회사가 사업 투자나 재무 개선에 사용해요.
회사 운영을 하다 보면 사업을 키우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거나, 부채를 줄여 재무 구조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데요. 이때 외부에서 새로운 돈을 받아오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 유상증자예요.
유상증자의 종류
유상증자는 누가 새 주식을 살 수 있느냐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뉘어요.
기존 주주에게 새 주식을 먼저 살 수 있는 권리인 신주인수권을 주는 방식이에요. 주주는 이 권리로 일정 기간 새 주식을 우선적으로 사거나, 주식을 사지 않을 거면 권리를 시장에 팔아 현금화할 수도 있어요.
기존 주주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기업이 더 넓은 투자자층에서 자금을 모으고 싶을 때 사용해요.
특정 기관이나 기업의 전략적 파트너에게 새 주식을 배정하는 거예요. 빠르게 자금을 확보하거나, 협력 관계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사용돼요.
투자자를 위한
유상증자 실전 체크포인트
신주의 발행가와 할인율을 공시로 확인하세요. 발행가가 시장가보다 크게 낮으면(할인율 30%대 등) 새로운 주식 물량이 많아져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 있어요.
신주가 전체 주식의 20% 이상 늘면 기존 주주의 지분 비율이 눈에 띄게 줄 수 있어요. 유상증자로 주식이 얼마나 발행될 예정인지 확인해 보세요.
조달 자금 사용 계획을 통해 자금 사용 목적이 구체적이고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 보는 게 중요해요.
단기 유동성 확보 목적의 유상증자는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요. 따라서 부채비율이나 현금흐름 등과 함께 재무 안정성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해요.
무상증자란?
무상증자는 회사가 운영하며 쌓아 둔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기고, 그만큼의 새 주식을 주주에게 무료로 나눠 주는 방식이에요. 회사에 새 돈이 들어오는 건 아니고, 자본 구조만 바뀌는 것이 특징이에요.
무상증자의 종류
무상증자는 어떤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기느냐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뉘어요.
회사가 영업활동을 통해 벌고 남겨 둔 이익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기고 그만큼의 새 주식을 주주에게 나눠 주는 거예요.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무상증자 방식입니다.
주식에는 회사가 처음 정해둔 기본 가격(액면가)이 있어요. 회사가 주식을 발행해서 이 기본 가격보다 비싸게 팔면 그 차액이 여분의 돈으로 남는데, 이 돈을 자본잉여금이라고 해요.
자본잉여금 전입 무상증자는 이렇게 쌓인 여분의 돈을 자본금으로 옮기고, 그만큼 새 주식을 주주에게 나눠 주는 거예요.
투자자를 위한
무상증자 실전 체크포인트
무상증자는 회사로 새 자금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기업 규모나 본질 가치가 변하는 건 아니에요. 회사에 새 돈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장부상의 항목만 바뀌는 구조기 때문이죠. 따라서 이를 이유로 기업 가치가 상승했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무상증자로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새 주식이 반영되는 날 주가는 자연스럽게 낮아져요. 이는 가치 하락이 아니라 '나누기 효과'이기 때문에 주가 조정만 보고 기업이 약해졌다고 판단하지 않아요.
무상증자 뒤 주가가 낮아지면 가격 부담이 줄어서 거래가 늘어날 수도 있어요. 단기적으로 움직임이 커질 수 있으니 주가 흐름을 함께 확인해 주세요.
무상증자 후 잉여금이 얼마나 남는지가 중요해요. 잉여금이 적게 남으면 배당이나 향후 투자 여력이 약해질 수 있어요.
무상증자는 주주 친화 정책처럼 보이지만, 실제 목적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해요. 재무 안정성을 높이려는 것인지 단기 주가 부양 목적은 아닌지, 잉여금 전입 여력이 충분한지 이런 부분을 함께 보는 것이 좋아요.
유상증자 무상증자의 차이점
기업이 자본금을 늘리는 두 가지 방식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는 모두 회사가 새 주식을 발행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자금 유입 여부와 주가에 끼치는 영향 등이 달라요.
| 구분 | 유상증자 | 무상증자 |
| 자금 유입 | 외부에서 현금 직접 조달 | 내부 잉여금 전환, 현금 유입 없음 |
| 목적 | 신규 투자, 설비 확장, 부채 상환 등 자금 조달 | 주주 보상, 유동성 개선 |
| 회계·가치 | 자본금과 함께 현금 증가 | 자본금만 증가, 자산·부채 변화 없음 |
| 기존 주주의 보유 주식 변화 | 청약하면 늘고, 참여 안 하면 그대로 |
자동으로 늘어남 |
| 지분율 | 권리 행사 여부에 따라 보유 지분 희석 가능 | 지분율 변동 없음 |
| 주가 영향 | 단기 하락 가능성 | 단기 상승 가능성 |
유상증자, 무상증자
💬 자주 묻는 질문
💁🏻 유상증자로 새 주식을 받으려면 청약 기간에 신청하고 정해진 금액을 입금해야 해요. 특히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을 먼저 살 수 있는 신주인수권이 주어지는데요. 이 권리를 사용해 청약하면 돼요.
증권사 앱에서 알림이나 공지를 통해 청약 기간·입금 금액·방법이 안내되니, 해당 기간 안에 청약을 신청하고 청약대금을 납입하는 순서로 진행하면 됩니다.
💁🏻 무상증자 권리락* 날 주가가 낮아지는 것은 손해가 난 것이 아니라, 무상증자로 주가가 자동으로 조정된 결과예요.
예를 들어, 보유 주식 1주당 1주를 더 주는 무상증자라면, 주식 수가 2배가 되니 주가는 절반 수준으로 맞춰져요.
회사의 전체 가치는 그대로인데, 무상증자로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1주당 가격을 다시 계산한 거예요. 그래서 전날보다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때문에 가격만 보고 '지금 더 사도 될까?'라고 판단할 수 있지만, 권리락 이후의 가격은 기회라기보다는 기계적으로 조정된 가격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해요.
*무상증자 권리락: 무상증자를 받을 주주가 기준일에 확정된 뒤, 다음 거래일에 주식 수 증가분을 반영해 주가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것
💁🏻 무상증자는 기존 주식은 그대로 두고 새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는 방식이에요. 회사 안에 쌓아 둔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기면서 그만큼 신주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자본금이 함께 늘어나요.
반대로 주식분할은 기존 1주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는 개념이에요. 액면가*만 쪼개질 뿐 새 돈이 들어오거나 자본금이 늘어나는 건 아니고, 주식 수만 많아지는 기술적 조치예요.
*액면가: 주식을 처음 만들 때 회사가 정해둔 기본 가격
💁🏻 유상증자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어요.
새 주식이 시장에 추가로 풀리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할인된 가격으로 발행된 신주가 기준이 되어 주가가 눌릴 수 있어요. 다만 조달한 자금이 성장 투자처럼 미래 가치가 큰 곳에 쓰인다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어요.
무상증자는 호재로 받아들여져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회사에 잉여금이 충분하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주주에게 무료로 주식을 나눠 주는 구조라 기대감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다만 무상증자로 주식 수가 늘면 주가는 자동으로 조정되어 낮아지는데, 이는 기업 가치가 떨어진 것이 아니라 단순히 주식 수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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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의 기본 개념부터 차이점까지 함께 살펴보았어요. 두 가지의 차이점을 이해해 두면 기업의 가치나 자본 구조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더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 콘텐츠는 삼프로 TV와 함께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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