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셧다운 종료 및 한미 팩트 시트 공개,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확대
- 지난주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이 43일 만에 종료되었다. 2026년 임시 예산안이 미 상원에서 의결되었고, 곧 이어 하원에서도 통과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예산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번 임시 예산안은 26년 1월 30일까지 연방 정부 지출을 승인하는 내용이다.
셧다운이 종료되었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등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채권 약세), 뉴욕증시는 기술주의 조정이 지속되었으며, 달러는 혼조를, 달러/원 환율은 연초 수준인 1,470원을 상회하기도 했다.
- 지난주 금요일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 안정 조치에 대해 언급했고, 오후에는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에 대한 양해각서 (MOU)와 미 백악관에서 Fact Sheet가 공개되었다. 환율은 1,450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국내 증시가 3% 이상 조정을 보였다.
시장은 단기 과열에 대한 가격 및 기간 조정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물가 상승 및 자산가격의 과도한 상승이 한국과 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더욱 약하게 만들고 있다.
- 이번 주에는 미국에서 9월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20일 목). 이에 앞서 연준의 10월 FOMC 의사록이 새벽에 공개된다. 9월 민간 고용이 뒤늦게 발표되면서 여전히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다. 9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5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4.3%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셧다운 이전이기 때문에 고용지표는 그 전월인 8월 수준과 유사할 전망이다. 하지만, 10월부터 셧다운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고용 등 경제지표는 더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0월은 고용지표가 조사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는 확인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 이번주에도 금리, 증시, 환율 등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관건이다. 전세계적인 채권 금리 상승과 증시 조정, 달러 강세와 원화의 과도한 저평가, 여기에 전세계 경제를 대표하는 미국 경제의 셧다운 영향과 불확실성 등이 금융시장 변동성을 지속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