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12월 2주차 금융시장 전망

금주에는 미국 연준의 12월 FOMC 정례회의가 수요일과 목요일에 걸쳐 개최된다. 시장에서는 연방 정부 셧다운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물가 안정과 고용 부진 등을 근거로 지난 10월에 이어 추가 0.25%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보다 중요한 점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 (SEP)이 수정 발표될 것이며,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과 2026년 말 연준 위원들의 목표금리 전망치가 더욱 중요하다. 최근 미국 실업률 상승, 셧다운에 따른 성장 둔화, 물가도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2026년 경제전망 테이블은 하향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감안하면 2026년 말 연준 목표금리도 기존 3.4%에서 3.1% 내외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번 주 미 국채 금리는 12월 FOMC에서 매파적 인하가 예상되나, 시장에서 이를 선반영하고 있고, 차주 발표되는 경제지표 불확실성이 높아 약 보합 흐름을 예상한다. 현재 미국 경제지표가 고용을 제외하고 양호한 만큼, 연준이 추가 인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차주 발표되는 고용 및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때문에 금리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경우 펀더멘털 상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으나, 현재 금리는 저가매수세가 충분히 유입될 수 있는 수준이다. 저가매수 유입으로 금리 상단이 제한된 상황에서 국고채 만기도래, 지표물 변경으로 인한 수급 개선 등이 시장금리 하락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FOMC 전후로 상이한 흐름을 예상한다. FOMC 전까지는 경계 심리에 1,460~70원대의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이나, FOMC 이후 위험선호심리 회복에 따른 외국인 자금의 국내 주식 매입 등이 환율 하방에 기여할 전망이다. 더불어 다음 주는 BOJ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현재 시장에서는 BOJ의 금리인상을 유력하게 보는 상황이다.

즉 FOMC 이후 시장의 초점이 BOJ에 맞춰지며 엔화는 강세 전환을 시도, 원화도 이에 동조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그간 달러/원 하단을 지지했던 수급 쏠림이 한층 완화되며 하방 전환을 시도할 전망이다. 상단은 외환당국 경계에 1,480원, 하단은 FOMC 이후 위험선호 및 수급 개선 등에 1,440원대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