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과 펀더멘털 양쪽 측면에서 뚜렷한 하락 재료가 보이지 않는 시장
- 지난주 미 국채 금리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되며 변동성 높은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12월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단기물은 오르고 장기물은 하락했다 (그림 3). 시장은 비농업 고용의 직전 2개월 치가 하향 조정되었으나, 실업률이 4.38%로 하락한 만큼 연준이 금리인하를 급하게 단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을 95%로 보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도 장기물 금리는 하락했는데, 이는 트럼프가 2천억 달러 규모의 주택저당증권 (MBS)매입을 지시한 점과 9일로 예상했던 연방대법원 상호 관세 판결이 연기되었기 때문이다.
- 미 국채 금리는 12월 물가지표 상승 가능성과 연방대법원 상호 관세 판결, 국채 수급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방 압력 우세가 예상된다.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를 결정하는 변수 중 하나인 고용지표가 혼재된 모습을 보이면서, 차기 인하 시점이 2분기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월 소비자물가 또한 예상에 (YoY 2.7%, MoM 0.3%)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채 금리에 상방 압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재무부가 총 1,190억 달러 규모 (3년물 580억, 10년물 390억, 30년물 220억 달러)의 국채를 발행한다는 점과, 연방대법원이 트럼프가 개별 국가들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 관세를 무효로 판결할 경우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국채 수급 우려가 부각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한국 국고채 금리는 대외 금리 움직임에 연동되는 가운데, 1월 금융통화위원회 (금통위)를 거치며 약 보합권 흐름을 전망한다. 이번 주 메인 이벤트인 금통위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금융안정 변수에 기준금리 동결 (2.5%)이 예상된다. 이에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와 포워드 가이던스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림 4).
한은 입장에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 보단, ‘전략적 모호성’을 위해 인하 기대감을 남겨놓을 필요가 있다. 따라서 포워드 가이던스에 변화를 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통화정책 경로에 변화를 줄 만한 요인이 제한된 만큼, 당분간 국고채 금리는 대외 금리 및 환율 움직임에 연동되면서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국고 10년물 기준 미국은 4.11~4.30%, 국내는 3.30~3.49%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