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6주차, 잠시 물가에 주목할 채권시장
- 지난주 미 국채 금리는 전쟁이 길어지면서 국제유가가 추가로 상승하자, 시장 관심사가 인플레이션에서 경기침체로 옮겨지면서 하락했다(그림 2). 트럼프가 대국민 연설에서 2~3주 내에 이란을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발언한 후 국제유가가 급등했으며, 미국 현지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4달러를 돌파했다.
휘발유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경우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되면서 미국 경기는 점차 둔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연준은 물가 안정과 경기둔화 대응 사이에서 고민을 계속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미 국채 금리는 미-이란 간 협상 타결 여부,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지며 약보합을 예상한다. 이란 전쟁이 6주차에 접어드는 가운데, 트럼프는 종전 협상이 6일 전까지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란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폭격 시점을 7일 오후 8시(한국 기준 4월 8일 오전 9시)로 미루면서 협상 타결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는 전쟁 장기화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가 반영되며 금리가 하락했으나, 이번 주는 3월 물가지표 발표가 예정된 만큼 인플레이션에 주목하면서 금리가 반등할 수 있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을 반영해 MoM 1.0%, YoY 3.4%로 형성되어 있다(그림 3). 다만 휴전 협상이 타결될 경우 시장은 안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 이번 주 국고채 금리는 WGBI 편입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채권시장 수급이 개선되고 있지만, 미-이란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반영해 약보합을 예상한다.
전쟁이 4월 내에 종식된다면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으며, 이는 금리에 하방 압력을 더해줄 수 있다. 4월 10일 개최 예정인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전쟁으로 인한 파급효과를 데이터로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신중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총재 기자간담회에서 매파적 기조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고, 미-이란 협상 과정이 강대강 구도로 진행되며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국고 10년물 기준 미국 4.22~4.47%, 국내는 3.63~3.90%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