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 포성은 멈췄지만, 아직 불안한 시장
- 지난 주 미 국채 금리는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안정을 찾았으나,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우려와 3월 물가지표 여파로 하락 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그림 1).
특히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MoM 0.9%, YoY 3.3%로 발표되며 인플레 압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이란 간 전쟁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는 한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확률은 낮다고 판단된다. - 미 국채 금리는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란 전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과, 3월 생산자물가 지표 등을 반영해 약보합권 흐름을 전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된 후 4월 13일 오후 11시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통행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간 협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보이나, 강대강 구도가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있다. 미-이란 협상 관련 소식에 따라 국제유가 및 국채 금리 변동성이 높아지는 주간이 될 전망이다. 다만 휘발유 가격이 더 오를 경우 트럼프의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
14일 발표되는 3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헤드라인과 근원 각각 YoY 4.6%, 4.1%로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는데, 기업들의 물가 부담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에게 전가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 이번 주 국고채 금리는 미-이란 종전 협상 결렬 여파와 신현송 신임 한은 총재 청문회 경계감을 반영해 약보합 흐름을 전망한다.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 등을 통해 유가 상승 여파를 최소화하고 있지만, 중동 지역 공급망 봉쇄가 길어질 시 물가 상방 압력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신현송 한은 총재 지명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전 제출한 문서에서 공급 충격발 인플레이션은 통화정책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원론적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 기대인플레이션이 오르면서 매파적으로 선회할 수 있는 만큼 인사청문회 발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표 2).
금리 상승 시 저가 매수 대응은 유효하나,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 리스크 관리 모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고 10년물 기준 미국 4.20~4.48%, 국내는 3.60~3.85%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