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환율 쏠림에 외환당국 개입 경계 고조
-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중동 불안과 미국 경기 호조 속, 외국인의 한국 주식 순매도로 인한 수급 부담에 장중 1,561원까지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국제유가의 급등락이 이어지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었고, 미국 5월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보임에 따라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한국 KOSPI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을 20조 원 가까이 순매도했고, 해당 자금이 달러 수요로 연결되며 환율 상승을 자극했다. 이번 주 환율은 미국 CPI 등 대외 요인과 외국인 수급, 그리고 외환당국 개입 여부 등 정책 요인까지 혼재되며 큰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 6월 들어 달러/원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주간 변동폭은 60원에 달하는 등 상방 쏠림이 심화되었다. 이번 상승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누적되며 현물환시장에서 달러 매수 압력이 커진 영향이다. 외환당국은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나 시장 불안 심리로 환율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달러 매도를 통해 초과 수요를 흡수하면서 원화 절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구두 개입이 이미 몇 차례 나온 상황에도 상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이제 구두 개입을 넘어 실제 매도 개입 가능성까지 경계할 필요가 있다. 물론 개입 시점과 규모를 사전에 예측하기는 어렵고, 당국 역시 특정 레벨 방어보다 과도한 변동성 완화에 초점을 둘 가능성이 크다. 만약 당국이 강력한 매도 개입을 단행할 경우, 환율은 단기적으로 큰 폭의 되돌림 또는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매도와 불안 심리로 인한 수급 쏠림, 미국 CPI 및 유럽 ECB 등 대외 이벤트, 그리고 외환당국의 대응 수위 등 여러 요인이 혼재되어 큰 변동성이 예상된다. 전주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의 여파를 소화하며 환율이 1,550원까지 급등한 상황이지만,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로 인해 수급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도 존재한다.
미국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ECB의 추가 인상 기대가 약해지면 역외 세력을 중심으로 환율 상방이 더욱 열릴 수 있다. 다만 환율이 단기간에 급격한 상방 쏠림을 보임에 따라 한국 외환당국 역시 수위 높은 구두 개입에 나서고 있다. 작년 12월과 유사하게 전방위적 대응에 나설 경우, 환율이 일시적으로 큰 폭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