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지표 둔화와 7월 금융통화위원회 소화하면서 보합권 등락 전망
- 지난주 미 국채 금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이란 간 충돌이 격화된 점과 함께 국채 수급 이슈가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미 재무부가 진행한 국채 입찰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나, 일본 정부가 연기금의 자국 투자 확대를 촉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미 국채 투자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시장은 여전히 올해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에 진입할 것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 확대로 에너지 가격에 민감한 독일 국채금리가 주요국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그림 3). - 미 국채 금리는 6월 물가지표 및 미-이란 간 국지전 양상을 소화하면서 보합권 등락을 예상한다. 주말 사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밝힌 후 미국과 이란이 미사일을 주고받으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있는 만큼, 금리도 이에 연동되며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현지 휘발유 가격이 상당 폭 하락한 점을 감안할 때, 6월 물가지표는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인플레 압력이 낮아지는 만큼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한 금리가 되돌려질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가 2주 만에 20bp가 오르면서 저가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할 때, 상승 후 하락하는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물가가 시장 예상을 상회할 시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 이번 주 국고채 금리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과 미-이란 갈등 전개 상황에 영향을 받으며 보합권 등락을 전망한다. 7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가운데(그림 4),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매파적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8월에 고점을 찍고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연속 인상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 시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한 만큼, 국고채 금리는 금통위를 계기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상승 폭을 되돌리는 흐름을 전망한다.
한편 SK하이닉스가 국고채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실제 자금이 집행될 경우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금리 레벨이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 상승 시 매수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 국고 10년물 기준 미국 4.45~4.67%, 국내는 4.13~4.33%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