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실물 경제는 부진 확인, 국내 경제는 반도체와 정부가 성장 지지
- 지난주에는 중국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발표되었으며, 결과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2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0.9% 성장,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했다. 전기대비 성장률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이전치 1.3%는 하회했으며, 전년비 성장률은 예상치 4.5%에 못 미쳤다. 중국 GDP 결과는 세부 항목이 발표되지 않기 때문에 생산, 소비, 투자 등 월간 경제지표를 통해 유추해볼 수 있다.
- 6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5.3% 증가하여 최근 흐름과 유사했다. 하지만 소매판매는 1.0% 증가에 그쳤고,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누적으로 5.7% 감소했다. 이를 감안하면 중국 2분기 성장은 제조업 등 생산활동은 양호했지만, 소비가 여전히 부진했고, 투자는 계속 감소하는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번 결과로 중국의 하반기 성장과 연간 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될 필요가 있다.
- 금주에는 23일 한국은행에서 한국 2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의 성장 둔화로 국내 성장 역시 다소 약화될 수 있겠으나, 최근 전망치는 오히려 상향 조정되고 있다. 컨센서스는 전기대비 0.2%에서 0.4%로 상향되었고, 전년비 성장률도 2%대 후반에서 3%대 초반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
2분기 성장 역시 반도체가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월 수출입 물가 및 물량 지수가 전년동월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이 2분기 순수출 성장 기여도를 높이는 요인이며, 이를 통해 2분기 성장이 기저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성장 흐름은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 하반기 역시 성장 전망은 유효하다. 최근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우려에도 반도체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반도체 업체들의 장기계약 소식이 전해지는 등 생산과 수출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반도체 호황으로 법인세 수입이 당초 전망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점과, 법인세 수입을 정부 투자 및 민간 지원 등에 활용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어 하반기 역시 해외 수요에 기인한 국내 투자와 지출 등이 경제 성장을 지지해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