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다음은 펀더멘털, 달러/원 추가 하락 가능
-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역내 수급상 달러 공급 우위와 미국 물가지표 둔화에 따른 달러 약세에 1,500원을 하회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전환과 더불어 SK하이닉스 ADR 자금 유입으로 인해 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 수요보다 공급이 우위를 보이면서 원화가 강세로 전환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 및 생산자물가가 예상을 밑돌며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졌고, 이에 따른 미 달러화 약세가 달러/원 하락에 기여했다. 다만 미·이란 군사 충돌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달러의 하단을 지지 중이다. 금주 외환시장은 중동 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달러/원에는 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결과가 관건이다. - 최근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렸던 수급 부담은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주식 매매가 순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SK하이닉스 ADR 조달 자금 유입이 더해지며 수급상 달러 공급 우위가 나타나는 국면이다. 수급이 안정된 만큼, 이제는 환율의 중장기 기준인 펀더멘털로 시선을 옮길 필요가 있다.
핵심은 한미 성장률 격차와 양국 중앙은행의 정책 경로이다. 한국은행은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75%로 인상하고 추가 인상까지 시사하며 매파 신호를 보냈다. 반면 미국 연준은 물가지표 둔화로 인상 기대가 상당 부분 후퇴했다.
이번 주 발표될 한국의 2분기 GDP가 시장 예상을 웃돈다면, 미국 경제 대비 한국의 상대적 성장 우위와 한미 기준금리 격차 축소 기대가 동시에 강화될 수 있다. 이는 원화 펀더멘털 재평가로 이어지며 달러/원 기준선을 한 단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주 초반에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인한 유가 상승과 달러 강세, 그리고 투심 위축 등에 상승하는 흐름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역내 수급상 달러 공급 우위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1,500원을 상회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주 중반에는 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통계가 발표될 예정이다.
해당 수치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성장 호조가 확인된다면, 한미 성장률은 물론 기준금리 격차 축소 기대까지 더해지며 원화 강세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따라서 금주 달러/원 환율의 상단은 1,500원으로 두되, 하락 시 1,480원을 1차 지지선으로 판단한다. 환율이 1,480원을 하회할 경우 그다음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1,470원대 초반까지 추가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