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2분기 국내 성장은 호조, 반면 미국은 1분기보다 둔화 예상
- 지난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26년 2/4분기 국내총생산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2분기 실질 성장률은 전기대비 0.6% 증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다(그림 1). 이는 시장 예상치인 전기비 0.4%, 전년비 3.5%를 상회한 것으로, 이전 1분기에 기록한 전년비 3.8% 성장에 버금가는 성장이다.
- 2분기 국내 경제는 전체적으로 양호했다. 민간소비가 전기대비 0.4% 증가, 정부지출이 0.2% 증가했으며, 지식생산물투자가 무려 3.3% 증가하여 성장 기여도 역시 0.3%p로 매우 높은 성장을 달성했다.
수출이 1.4% 증가, 수입이 0.8% 증가하여 예상대로 순수출도 양호했다. 반도체 중심의 전기전자 등 제조업 생산과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을 견인했으며, 파급효과로 소비지출이 늘어난 점, 설비투자와 지식생산물투자 등도 모두 반도체가 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 - 2분기까지 성장 호조가 이어짐에 따라 하반기에는 다소 주춤하더라도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연간 성장률은 3%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다음 8월 말 수정 경제전망에서 기존 2.6% 성장 전망을 3%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 금주에는 미국 2분기 GDP 발표와 FOMC 정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2분기 GDP에 대한 컨센서스는 전기비 연율 2.1%로 이전 분기와 유사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애틀랜타 연준에서 집계한 GDPNow에서는 전기비 연율 1.7%로 1분기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그림 2).
관건은 중동 전쟁 발발과 그에 따른 물가 등 비용 상승이 가계와 기업의 경제활동에 얼마나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있다. 여기에 관세 수입이 급감하며 정부 지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29~30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는 6월 물가 둔화에도 매파적 성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이러한 전망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고, 6월 고용과 물가가 다소 둔화했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 신호를 강하게 표출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