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하단 탐색 국면, 미국 고용과 미일 공조는 경계
-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달러 공급 우위 수급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FOMC 금리 동결 및 미국의 2분기 성장률 둔화, 그리고 엔화 강세 전환 등에 힘입어 하락했다. 월말 시즌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달러/원 하방을 자극한 데 이어 케빈 워시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등이 달러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일본 엔화는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추정 움직임에 급격한 강세를 시현했다. 이번 주에는 연준 통화정책 경로 가늠에 있어 상당히 무게감 있는 지표인 7월 고용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고용 결과에 따라 달러의 추가 약세나 반등이 나타날 수 있겠다. 달러/원은 최근 큰 폭 하락 이후 하단 탐색 구간에 진입했다. - 달러/원 환율은 지난 한 달 동안 고점 1,559원에서 저점 1,418원까지 141원 급락했다. 단기간 낙폭이 워낙 컸던 만큼 이제 추가 하락 여력과 저점이 어디일지 고민할 시점이다. 여러 기준이 있지만, 환율이 결국 기초가치를 중심으로 등락한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미 달러화 지수와 한미 금리차, 구조적 수급 여건을 반영한 적정 수준은 1,420원 부근으로 추정된다.
환율이 이미 적정 수준까지 내려온 만큼, 이제는 하락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환율 하락 과정에서의 관성을 고려하면, 환율이 일시적으로 적정 수준을 하회할 수도 있다. 실제 환율과 적정 환율 간 괴리의 1표준편차인 28원을 고려하면 잠재적 하단은 1,390원대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 다만 이 경우는 일시적 수급 쏠림과 포지션 조정 등에 따른 단기 언더슈팅에 가깝다는 판단이다.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달러 공급 우위 수급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고용 지표 및 미·일 당국 공조 개입 경계에 따라 변동성 큰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 고용 호조로 연준 긴축 우려가 불거질 경우 달러 저가 매수세까지 가세하며 환율은 1,450원까지도 반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SK하이닉스 ADR 환전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 출회 등 역내 달러 공급 압력이 여전히 큰 가운데, 미·일 공조 개입에 따른 엔화 강세에 원화도 동조할 경우 낙폭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1차 하단은 적정 환율 추정치인 1,420원 부근으로 제시하나, 수급 쏠림과 개입 이벤트 발생 시 1,410원대까지도 하단이 낮아질 수 있다. 금주 환율은 대외 이벤트와 수급에 따라 위아래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