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고용 큰 폭 부진, 금주 발표될 물가와 소매판매도 둔화 예상
- 지난주 7일 발표된 미국 7월 민간 고용지표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했다. 7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2만 3천명이 감소하여 예상치 8만명 증가에 비해 10만명이 부족했다. 이전 2개월치도 10만 3천명이 하향 조정되었다(그림 1).
고용 부진은 대부분 서비스업 고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도소매 고용이 1만 5천명 감소했고, 레저 접객과 정부 고용이 각각 4만명과 5만 3천명 감소했다. 이를 감안하면 7월 북미 월드컵 종료에 따른 일반, 임시 서비스업 고용 감소와 여름 시즌 도래에 따른 일시적 고용 감소 등도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 고용 부진에도 실업률이 4.2%에서 4.1%로 낮아졌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1.4%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2021년 2월 코로나 이후 최저치이다. 경제활동 참가자도 줄었고, 실업자도 모두 감소함에 따라 실업률이 낮아졌으나, 이 역시 전체적으로 미국 고용이 원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 금주에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그리고 소매판매 등 물가와 소비관련 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다. 12일 수요일 저녁에 발표될 미국 7월 소비자물가는 전월의 낙폭 과대로 일부 되돌림이 예상된다. 컨센서스는 전월대비 0.1% 상승,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그림 2). 최근 미국 물가지표는 에너지등상품가격등락에영향을받고있다.7월WTI유가는배럴당78.8달러로6월 81.6달러 대비 3.4% 하락했다. 이를 감안하면 물가는 하방 요인이 강하나, 서비스 물가가 일부 상승하여 전체 물가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 7월 생산자물가 역시 식품, 에너지 가격은 전월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입과 무역, 판매 등의 물가가 상승하여 전월대비 0.2~0.3%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보다 하회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 14일 저녁 발표될 미국 7월 소매판매 역시 전월대비 0.1% 증가에 그칠 전망이며, 이 역시 이미 발표된 고용 결과에 이어 미국 경제가 이전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해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