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은 하락 추세 속, 숨 고르기 국면 진입
-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에도 불구하고, 일본 엔화 개입 경계 및 미국 고용 부진, 그리고 역내 달러 공급 수급 여건으로 인해 1,410원대로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7월 초를 기점으로 현재까지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주간 기준 6주나 하락한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흐름은 단기 조정을 넘어 장기 추세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주는 미국 연준 9월 FOMC 정책 방향을 가를 수도 있는 7월 CPI와 PPI 물가지표가 발표된다. 금주 달러/원은 하락 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물가 결과를 소화하며 등락할 전망이다. - 최근 달러/원은 단기간 큰 폭 하락했으나, 기본 방향은 여전히 아래쪽으로 판단한다. 하락 추세를 만든 핵심 수급 여건이 아직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전히 ADR은 물론,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를 바탕으로 역내 달러 매도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 더불어 미일 추가 공조 개입 경계까지 잔존해 있어, 엔화 강세발 원화 추가 강세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주는 환율 하락 속도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최근 환율이 6주 연속 하락해 기술적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RSI 14 = 26.5). 또한 케빈 워시 의장의 발언으로 9월 인상 경계가 잔존하고, 여기에 금주 미국 물가까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미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반등이 맞물리며 달러/원 숏 커버가 일부 나타날 수 있다.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1,400~1,430원 레인지에서 등락이 예상된다. 지속적인 ADR 자금 유입과 더불어 반도체 기업을 필두로 수출업체의 네고 출회 등 달러 매도 우위가 환율 하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달러/원 환율이 주간 기준 6주 연속으로 하락하는 등 기술적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고, 단기 저점 인식으로 수입업체 결제 수요나 저가 매수가 붙는다면 1,400원이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주 발표될 미국 7월 CPI와 PPI도 관건인데, 지난주 고용 부진에도 9월 FOMC 인상 기대가 40%대로 여전히 높은 점은 아직 물가에 대한 경계가 큼을 시사한다. 따라서 금주 환율은 완만한 하락 추세 속, 저가 매수와 미국 물가 결과에 따라 일시적 반등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