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섞인 대내외 상하방 재료에 달러/원 1,410원대 혼조 예상
-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1,410원에서 20원 이내의 매우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했다. 미국 7월 고용이 부진했고, 7월 소비자물가 및 생산자물가도 예상에 부합하거나 하회했다. 7월 소매판매까지 9개월 만에 감소하며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졌고, 연준 9월 금리 인상 기대까지 후퇴하며 미 달러화 강세는 제한되었다.
엔화는 미·일 추가 공조 개입 경계에도 불구하고 재정 우려와 미·일 금리 차 등 근본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며 달러당 159엔대에서 등락 중이다. 그럼에도 달러/원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수출 네고 등 달러 공급 우위에 상방이 제한적이었다. 다만 1,410원에서는 저가 매수가 들어오며 하단이 지지되었다. - 지난주를 기점으로 미국 고용과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 확인은 일단락되었다. 따라서 당분간 1,410원대 공방을 이어가는 환율 향방은 역내 수급 여건이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달러 공급 측에서는 ADR 관련 자금 유입 효과가 점차 약해지고 있으나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세는 여전히 강한 편이다. 최근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도 이어지며 달러 매도 압력이 확대되었다.
반면 내국인 해외 주식 투자는 꾸준한 달러 매수 수요를 만들고 있어 내·외국인 증권투자 수급은 상당 부분 서로 상쇄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8월 하반월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새로운 달러 수요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다. 이번 주 약 3.87억 달러, 24~31일 약 13.96억 달러의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 경우 현재 1,410원대에서 균형을 이루는 역내 수급이 월말로 갈수록 달러 매수 우위로 기울 수 있다.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대외적으로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연준 인상 기대 후퇴 등 하방 압력과 국제유가 상승 및 엔화 약세 동조 등 상방 압력이 서로 교차됨에 따라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을 전망이다. 주중 FOMC 의사록을 확인하며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수급적으로도 역시 상·하방 압력이 서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수출업체 달러 매도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상단을 강하게 누르는 반면, 수입업체 저가 매수와 내국인 해외 주식 투자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 하반월 외국인 배당이 새로운 수급 변수가 될지도 관건이다. 금주 달러/원은 주목할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대내외 상반되는 재료에 1,410원대를 중심으로 혼조세를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