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회피 심리가 이끌 단기 금리 방향성
- 지난주 미 국채 금리는 9월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 장단기 모두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기술주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되었고, 해당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유입되며 금리 하방 압력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금리 또한 코스피 지수 하락 여파로 채권시장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큰 폭 하락했다(그림 2).
- 미 국채 금리는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맞물리면서 약보합권 등락을 전망한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그림 3)를 상회하면서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연준이 물가 안정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10월에는 정책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지난 6월 FOMC와 유사한 구도가 형성되면서 단기물 금리는 하락하고 장기물은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단, 6월과 달리 국채금리 상승으로 절대금리 매력도가 높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날 경우 금리 상단이 막히는 흐름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만약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될 경우, 지난주처럼 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 - 국고채 금리는 주가지수 하락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졌으나, 매파적인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경계감으로 인해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채권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10월 금통위 경계감이 국고채 금리에 상방 압력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은 명확하게 매파적인 흐름을 더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한은 내부에서 반도체 사이클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 변하지 않는 이상, 긴축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최종 기준금리 3.5%에 대한 전망이 유지되는 만큼, 금리가 과도하게 하락할 경우에는 비중 축소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국고 10년물 기준 미국 4.98~5.20%, 국내는 4.12~4.32%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