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금리 (IR) 전망

1월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2화
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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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2월 글로벌 금리 동향, 각자의 갈 길 가는 중앙은행

  • 12월 글로벌 국채금리, 유로존과 호주 중앙은행 통화정책 전환 언급에 상승세 지속
  • 미 연준, 정책금리 3회 연속 인하, 추가 인하에는 신중한 모습
  • 11월 고용부진, 물가 상승 폭 둔화에도 정책금리를 연속으로 인하할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
  • 일본은행, 임금-물가의 완만한 상승 기조를 고려해 정책금리 25bp 인상 결정
  • 한국 국고채 금리, 글로벌 금리 상승에도 11월 과도한 금리 상승 분을 되돌리면서 하락

12월 글로벌 채권시장의 주요 이슈는 통화정책 전환 우려였다. 11월 한국은행 총재의 방향전환 발언에 이어, 유럽중앙은행 (ECB)과 호주중앙은행 (RBA)에서 통화정책 전환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 (2.0%)한 가운데, 물가 및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추가 인하 기대감을 낮췄다.

RBA도 정책금리를 동결 (3.6%)한 가운데, 총재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정책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제공했다. 주요국 국채금리는 글로벌 재정적자 확대 우려에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까지 부각되자 장기물 중심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한편 연준은 12월 FOMC에서 정책금리를 3회 연속 25bp 인하 (4.0%→3.75%)했으나, 통화정책 성명문에 추가 조정에 대한 범위와 시기 (Extent and timing)를 추가하면서 향후 금리인하에 대해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물가보다 고용 둔화를 우려하고 있으며, 연준 인사들이 금리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차단했다. FOMC 이후 발표된 11월 고용지표에서 실업률이 오르고 물가 상승 폭이 둔화되었으나, 시장은 금리를 급격하게 인하할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 선물시장은 1월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을 15% 내외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은행 (BOJ)은 12월 금융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25bp 인상 (0.5%→0.75%)했다. 성명문 에서는 임금·물가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메커니즘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통화완화 정도를 축소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경기와 물가 개선에 맞춰 점진적인 인상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BOJ 금리 인상으로 일본 국채금리는 대부분의 구간에서 10bp 이상 급등했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11월 금리 상승 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형성되었으나, 글로벌 금리 상승 영향에 단기물은 하락하고 장기물은 상승했다. 연말 기관들의 자금 집행,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금융안정 우려가 완화 되었으나 금리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경기 및 물가상황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고채 금리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25년 12월 주요국 국채금리 월간 증감 폭

2025년 12월 한국, 미국, 독일, 영국, 일본의 장단기 '국채금리' 증감폭을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 주: 12월 30일 종가 기준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금리 추이

2021년 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미국, 한국, 유로지역, 영국, 일본 '중앙은행 정책금리' 추이를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2. 미국, 새 연준 의장 발표에도 ‘신중한 접근’ 기조 유지

  • 25년 12월 경제지표, 분열된 연준 인사들의 의견을 통합하기는 역부족
  • 고용지표 개선 및 물가 상승 우려에도 데이터의 불확실성 높은 만큼 ‘신중한 접근’ 기조 유지
  •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연준이 급하게 행동할 유인 낮아
  • 미 국채금리, 고용 및 물가지표가 예상을 상회할 수 있으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 유지되며 상승 후 하락 전망
  • 1월 발표되는 차기 연준의장 지명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 확대

연준은 12월 FOMC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했으나, 경제전망 (SEP) 점도표 에서 6인이 금리동결을 주장하는 등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해 분열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FOMC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 또한 분열된 연준 인사들의 의견을 통합하기에는 부족했다.

고용 부진과 물가 하락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셧다운 여파로 데이터에 왜곡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3분기 성장률도 전기비 연율 기준 4.3%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정책금리를 급격하게 인하할 요인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및 연말효과로 12월 고용지표가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될 수 있으며, 11월 물가가 YoY 2.7%로 낮아졌지만 데이터 수집 오류로 반등 가능성이 남아있다. 연준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금리를 결정하나, 데이터의 불확실성이 높을 때는 추가 데이터를 확인함으로써 ‘신중한 접근’ 기조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1월 FOMC는 정책금리를 동결 (3.75%)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시장에서 반영하고 있는 최종금리 레벨은 11월 2.97%에서 3.14%로 상승했다. 미국 경제가 셧다운 여파에도 소비 및 설비투자 확대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정책금리를 중립금리 이하로 낮출 경우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 입장에서 남아있는 금리인하 카드가 2~3회 밖에 없는 만큼 당분간 금리인하의 효과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1월 미 국채 금리는 고용 및 물가지표 반등에 상승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고용 둔화 추세를 바꿀 정도는 아닌 만큼, 정책금리 인하 사이클은 유지될 전망이다. 따라서 국채 금리는 상승 후 하락하는 흐름을 예상한다. 다만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최종금리 전망치가 오르고 있어 하락 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는 차기 연준의장 후보군 면접을 마무리했으며, 결과를 1월에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케빈 해싯 지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으나, 최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부각되고 있다. 연준의장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지명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미 물가 둔화에도 데이터 수집 오류 가능성 잠재

2024년 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미국' 주거비, 주거비 제외 서비스, 근원 상품, 식품, 에너지, 미국 'CPI' 추이를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시장에서 반영하는 연준 최종 금리 전망치는 상승 중

2024년 8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연준' '최종 금리' 전망치 추이를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3. 한국, 기준금리 동결에도 연초 효과에 완만한 하락 예상

  • 12월 국고채 금리, 연말효과 및 과도한 금리 상승 되돌리며 하락
  •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기조 상당기간 이어질 것
  • 경기 및 물가 측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잔존
  • 기준금리 결정에 비중이 높아진 금융안정 변수가 해결되려면 시간이 필요
  • 연초 효과 및 채권시장 수급 개선 영향에 금리 완만한 하락 전망
  •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낮아, 과도한 하락 시 금리 되돌림 예상

12월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국채 금리 상승 및 기관 투자자들의 손절 물량 출회로 3년물 기준 3.1%까지 상승해 연고점을 갱신했다. 이후 금리 상승 폭이 과다하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가 하락 전환했다. 금융당국도 필요 시 채권시장 안정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구두개입을 단행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금융안정 우려가 완화되면서 연말 국고채 금리는 3%를 하회했다.

한국은행은 1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측면에서는 11월 광공업생산이 MoM 0.6% 증가했으나, 소매판매는 MoM -3.3%로 부진했다.

물가 측면에서는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YoY 2.3%를 기록했다.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공공요금 동결 등 대책을 발표하고 있고, 향후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물가 상방 압력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 및 물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통화정책에서 비중이 높아진 금융안정 변수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물가 및 성장 흐름과 금융안정 상황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금리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말 달러/원 환율이 1,440원대로 하락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률 반등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 동결에도 연초 효과 및 수급 상황 개선 등을 고려해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초 기관들의 자금 집행이 재개되면서 국고채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4월 WGBI 편입 전 외국인 투자자들의 액티브 펀드 자금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정부가 채권 수급 부담 완화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기재부가 1월 국채발행규모를 16조 원 (발행한도 대비 7.1%)으로 결정했는데, WGBI 편입 시점에 맞춰 발행규모를 조절하는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 금리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다만 현재 경제지표를 통해 살펴보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제한적인 만큼, 연초 효과로 국고채 금리가 과도하게 하락할 시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 국고채 금리, 과도한 금리 상승 되돌리며 하락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한국' 10년물 금리, 한국 3년물 금리,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를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해결되지 않는 부동산 가격, 오히려 반등 조짐

2024년 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한국' 전국, 서울, 수도권, 강남 11구의 '부동산 가격' 추이를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KB부동산,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4. 일본, 정책금리 인상, 임금-물가 선순환 확인에 국채금리 상승세 이어질 것

  • 일본은행, 11개월 만에 정책금리 25bp 인상. 임금-물가 선순환 정착에 통화완화 정도를 축소
  • 우에다 총재, 정책금리 인상 계획을 밝혔으나, 시점은 경제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
  • 12월 금정위 의견요약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필요성 제기
  • 2%대 후반의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6년도 임금 상승률이 5%대로 예상
  • 임금-물가 선순환 기조에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 제한적, 국채금리 상승 추세 이어질 전망

일본은행 (BOJ)은 12월 금융정책회의 (금정위)에서 1월 이후 11개월 만에 정책금리를 25bp 인상했다 (0.50%→0.75%). 금리인상은 만장일치로 결정되었다. BOJ는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BOJ의 목표 (2.0%)를 상회하고 있고, 임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통화완화 정도를 축소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우에다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성장과 물가의 하방리스크가 낮아졌으며, 임금-물가 선순환 메커니즘이 정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질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26년에도 정책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시장의 관심사였던 추가 인상 시점은 경기 및 금융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국채금리는 BOJ의 금리인상 기조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영향으로 상승해, 10년물 기준 2.0%를 돌파해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29일 발표된 금정위 의견요약서에서 차기 정책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단서를 확인할 수 있다. 한 위원은 일본의 실질금리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중립 금리를 향해 정책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금융완화 정도를 조절하는 시기는 수 개월에 한 번 정도가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추구하는 BOJ의 통화정책 기조를 감안하면, 차기 금리인상 시점은 3분기에나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

일본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YoY 2.9%를 기록한 가운데, 실질임금은 여전히 (-) 영역에 머무르고 있다. 기업 이익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임금 인상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노동조합총연합회 (Rengo)는 26년 춘계생활투쟁 (춘투)에서 임금상승률 목표를 25년과 비슷한 5% 이상으로 제시했다.

임금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결정된다면 물가에도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달 일본 국채금리가 단기간 상당 폭 오르면서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지만,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낮고 정부 지출 확대로 인한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남아있는 만큼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국채금리, 정책금리 인상 기조 유지에 상승

2024년 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일본' 10년물 금리, 일본 2년물 금리, 'BOJ 정책금리' 추이를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일본 물가와 임금 추이, 실질임금은 여전히 마이너스

2022년 1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일본' '실질임금', 소비자물가 상승률, 임금상승률 추이를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CEIC,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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