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특약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

실손보험은 가입시기에 따라 4개 세대로 구분되는데요. 3세대 실손보험은 2017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가입 가능했던 보험이에요. 

1세대 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이 없고, 2세대 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이 10% 정도로 낮아 가입자의 의료 이용이 증가할수록 보험사의 적자가 늘어났어요.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 2017년 3세대 실손보험(일명 착한 실손)이 출시되었습니다.

3세대 실손보험은 2세대 실손보험에 비해서 자기부담금이 높아요. 2세대 실손보험은 급여 항목과 비급여 항목 구분 없이 10~20%였지만, 3세대 실손보험으로 바뀌면서 급여 항목 10~20%, 비급여 항목 20~30%로 자기부담금 비율이 상승했어요.

2세대 실손보험까지는 비급여 항목이 특약으로 분리되지 않았어요. 즉, 실손보험에 가입하면 비급여 항목에 대한 보험금 청구가 당연히 가능했죠.

하지만 3세대 실손보험부터는 비급여 항목이 특약으로 분리되었는데요. 3세대에 특약으로 분리된 항목은 아래 3가지예요.

그러나 이러한 항목을 특약으로 가입하더라도 연간 보상 횟수와 보장금액에 제한이 있었어요. 따라서 3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하고자 했던 사람들은 특약에 가입하지 않고 보험료를 낮출 것인지, 특약에 가입하고 보험료를 더 낼 것인지 선택해야 했죠.

깨비씨가 보험금 청구가 불가능했던 것은 3세대 실손보험에는 가입되어 있지만 특약에 가입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지금 가지고 있는 3세대 실손보험을 해지하고, 새로운 실손보험에 가입한다면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가입하게 되는데요. 이때 3가지 사항을 고려해 보세요.

4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전체를 특약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맞춤형으로 가입할 수 있어요. 특약에 가입하지 않는다면 3세대 실손보험에 비해서 보험료를 낮출 수 있어요.

병원을 많이 다니거나 비급여 진료 항목이 많아 연간 보험금 지급 금액이 100만원 이상이라면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이 손해일 수 있어요. 매년 보험료가 기본 인상폭보다 더 할증되고, 자기부담금 역시 30%로 높아지기 때문이에요.

4세대 실손보험은 3세대 실손보험과 달리 불임 관련 질환과 선천성 뇌질환 등의 급여 치료비 일부를 보상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도수치료나 영양제 등 일부 비급여 항목은 보장이 제한됩니다.

지금까지 3세대 실손보험의 특징과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 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봤어요. 3세대 실손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3가지 비급여 항목이 특약으로 가입되어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