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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기통신연합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국제전기통신연합(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ITU) 은 유엔(UN) 산하 14개 전문기구 중 하나로, 전 세계 통신과 방송을 포함한 전기통신 분야를 총괄하는 최고 수준의 국제기구다.
1865년에 설립돼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190여 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ITU는 국제 전기통신 서비스 및 수단에 관한 일반 원칙을 규정하고, 효율적인 운용을 촉진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삼고 있다.
또한 회원국 간 정책 협력과 규제, 통신 표준화, 개발도상국 지원, 국제 전파 자원 배분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전파통신, 전기통신 표준화, 통신 개발이라는 3개 주요 부문(ITU-R, ITU-T, ITU-D)을 중심으로 연간 수백 건의 권고안과 표준을 마련하고 있다.

우주·위성 통신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인공위성 궤도와 주파수 자원의 배분과 관리, 국제주파수등록원부(IFRB) 등재, 전파규칙(RR) 개정 등을 통해 글로벌 위성 통신 질서를 조정하고 있다.

ITU의 조직은 최고 정책 결정기구인 전권회의, 정책 집행기구인 이사회, 그리고 실무 및 표준화를 담당하는 연구반과 전문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위성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특정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려는 각국 정부와 기업은 ITU에 국제 등록 및 조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오늘날 ITU는 글로벌 전파통신과 위성 통신의 규범을 세우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통신망의 표준화와 디지털 포용을 위한 국제 협력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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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웹 컨스텔레이션

OneWeb Constellation

원웹 컨스텔레이션은 유텔샛원웹(Eutelsat OneWeb)이 운영하는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프로젝트로, 지구 상공 약 1,200km 고도의 저궤도에 수백 개의 소형 통신위성을 배치하여 전 세계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가 컨스텔레이션 시스템이다.

원웹 컨스텔레이션은 2019년부터 위성 발사를 시작했으며, 2025년 4월 기준 약 632기의 위성이 궤도에 배치되어 운영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리적으로 고립된 지역과 해양, 항공, 극지방을 포함한 전 세계 어디서나 고속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기존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유텔샛과 원웹의 합병 이후에도 프로젝트명은 '원웹 컨스텔레이션'으로 유지되었으며, 2030년 이후까지 2,000기 이상의 위성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주요 경쟁사인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일반 소비자 시장에 중점을 두는 것과 달리, 원웹 컨스텔레이션은 주로 통신사업자, 정부기관, 항공·해양 등 B2B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위성은 약 150kg의 소형 위성으로, 12개의 궤도면에 분포되어 전 지구적 커버리지를 확보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저궤도를 활용함으로써 정
지궤도 위성보다 지연시간(레이턴시)이 짧은 고속 통신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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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위성

Low Earth Orbit Satellite

저궤도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약 200~2,000km 상공을 도는 인공위성이다. 정지궤도위성(약 36,000km)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운영되며, 통신 지연이 짧고 제작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점을 가진다.

저궤도위성은 지구를 빠른 속도로 빙빙 돌며, 통신, 감시, 지구 관측,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정지궤도위성이 특정 지역을 '지긋이 바라본다면', 저궤도위성은 '지구 전체를 샅샅이 훑는다'.
특히 수백~수천 개의 위성 떼(메가 컨스텔레이션)를 띄워 지구 전역을 커버하는 초대형 통신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가 각국에서 한창이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필두로, '지구 어디서든 인터넷이 터지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최근 한화시스템은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통해 저궤도위성 '세이프넷-1'을 성공 발사했다.
이 위성은 군 통신과 해양 정보 수집을 목표로 한 한국형 위성으로, 국내 우주 산업의 '진짜 게임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경쟁 현황
현재 글로벌 저궤도위성 시장은 그야말로 '우주전쟁'을 방불케 한다.

미국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로 독주 중이고,아마존은 쿠이퍼(Kuiper) 프로젝트로 반격을 준비 중이다.

영국 원웹(OneWeb)도 재기를 노리고 있다. 중국은 '궈왕(国网)' 프로젝트로 자국 네트워크를 구축하려 하고,

러시아 역시 독자 네트워크를 준비 중이다.

한국은 한화시스템, KT,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힘을 모아 자체 저궤도위성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특히,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겨냥해, 정찰 및 초고속 통신망 구축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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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 전권회의

Plenipotentiary Conference

국제전기통신연합(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ITU) 은 유엔(UN) 산하의 정보통신 전문기구로, 전 세계 통신, 전파, 디지털 기술과 관련한 국제 규범과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이 기관의 최고 정책결정 회의인 ITU 전권회의(Plenipotentiary Conference) 는 4년마다 개최되며, 전 세계 193개국 정부 대표와 정보통신 장관들이 참석한다.

전권회의에서는 향후 4년간 전 세계 ICT(정보통신기술)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주요 국제 표준과 규제를 수립하며, 사무총장과 부총장, 표준화·전파통신·개발 부문 총국장 등 5대 고위직을 선출한다.
이 회의는 규모와 영향력 면에서 "ICT 올림픽"이라 불릴 만큼 중요성이 크다.

가장 최근 전권회의는 2022년 9월 26일부터 10월 14일까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 출신 도린 보그단-마틴이 ITU 역사상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었고,
저궤도 위성(LEO) 통신 확산 대응, 6G 시대 표준화 준비, 사이버 보안 강화, 인공지능(AI) 국제 규범 마련 등이 핵심 논의 주제로 다루어졌다.

특히 저궤도 위성 통신과 6G 기술의 부상으로, 주파수 자원 배분과 위성 궤도 관리 문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디지털 격차 해소와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글로벌 ICT 전략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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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위성통신

low earth orbit satellite communications

저궤도 위성통신은 지구로부터 약 200~2,000km 상공을 도는 저궤도위성을 이용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통신 기술이다.
짧은 거리 덕분에 신호 왕복 시간이 짧아 초저지연(ultra-low latency) 통신이 가능하며, 지구 전역을 대상으로 인터넷, 음성,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 통신은 주로 정지궤도 위성에 의존했다. 지구로부터 3만6,000km 떨어진 고도에 위치한 정지궤도 위성은 항상 같은 지역을 비추는 장점이 있지만, 신호를 주고받는 데 500밀리초(ms) 이상 걸려 통신 지연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특히 실시간 화상회의나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차 통신처럼 빠른 응답이 필요한 서비스에는 큰 제약이 따랐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이 한계를 뛰어넘는다. 지구와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신호를 주고받아 왕복 지연이 20~40ms에 불과하다. 이는 지상 광케이블 수준에 버금가는 속도다. "위성이 골목 어귀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비유가 나올 정도로 반응 속도가 빠르다.

덕분에 저궤도 위성통신은 기존 통신망이 닿지 않는 사막, 오지, 해양, 극지방에서도 안정적인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다. 선박과 항공기의 통신망 구축, 재난 상황에서의 긴급 통신, 군사용 안전 통신망 확보에도 적합하다. 나아가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와 자율주행차 네트워크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저궤도 통신망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이미 수천 기의 위성을 띄웠고, 북미와 유럽을 넘어 아시아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 중이다. 아마존의 '쿠이퍼', 영국 '원웹', 중국의 '궈왕' 프로젝트 등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도 가세했다. 한화시스템이 발사한 '세이프넷-1'은 군사 통신 및 해양 정보 수집을 목표로 한다. 향후 민간 분야에서도 KT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등이 중심이 돼 저궤도 위성통신 생태계를 키워갈 계획이다.

다만 과제도 있다. 수만 기 위성이 우주를 뒤덮으면서 충돌 위험이 커지고 있고, 주파수 간섭 문제와 고비용 구조도 풀어야 할 숙제다. 국제 규범 마련과 지속가능한 궤도 관리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우주 데이터 패권" 을 둘러싼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빠르고 끊김 없는 하늘의 통신망을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에 따라 미래 글로벌 통신 질서가 재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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